(2008년 식품업계 핫이슈)올해 식품업계는 '가격 상승' 압박...웰빙은 꾸준히

입력 2008-01-02 16:42 수정 2008-01-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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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 올 3월까지 제품 가격 인상 평균 30%

새해 식품업계의 최대 화두는 최근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서민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되고 있는 '웰빙' 트렌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를 풍미할 전망이다.

◆식품 가격 인상 줄줄이

최근 식품업계 이슈는 '가격인상'이다. 유가와 국제 원맥가가 급등하고 유제품 거래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 지난해 말부터 본격 시작된 식품 가격인상이 올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이 국제 원맥가 상승과 수급 불안정으로 지난해 12월 7일 밀가루 출고 가격을 24~34%인상했다. 앞서 9월 말 밀가루 출고가격을 13~15%올린 지 두 달 만이다. 롯데마트는 1200원에 판매하던 CJ 중력밀가루(1kg)를 1540으로, 바삭 튀김가루를 2100원에서 2650원으로 인상했다.

밀가루 가격 상승으로 인해 라면 업체들도 고심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커서 가격 인상 시기 등을 계속 검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과업계는 지난해 여름부터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했다. 2007년 들어 유제품의 국제 시장 거래 가격이 상승세를 탔기 때문. 지난해 1월 톤 당 2100달러에 거래된 버터의 경우, 6월에는 410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9월에는 톤 당 6100달러까지 치솟는 등 연초대비 가격이 190%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인상됐던 과자값도 올 3월까지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인상폭은 평균 30%에 이를 전망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초코파이 가격을 2800원에서 3000원으로, 크라운 산도는 1500원에서 1800원, 롯데 가나초코렛은 중량 28mg에서 25mg으로 줄어 가격이 11.7%인상한 효과를 봤다.

음료업계는 오렌지농축액 수입가격, 박스비, 물류비 등의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지난해 오렌지농축액 가격이 지난해 2배로 오른데다가 박스비가 25%이상 오르는 등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조만간 제품 가격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빙'트렌드는 꾸준히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웰빙' 트렌드는 올해에도 식품업계를 풍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식품업계는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이 봇물을 이뤘다. 지난 해 여름, 옥수수 수염차를 비롯해 혼합차, 콩음료 등 차 음료들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차 음료 시장의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겨울에도 이러한 차 음료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올 여름 역시 차음료 시장은 후끈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또한 고급유지류인 올리브유가 널리 확산된데 이어 올해 식품업계는 역시 고급유지류에 속하는 포도씨유, 카놀라유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신선식품 시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냉장 장류, 포장두부, 생면시장 등이 커지고 있는 추세로, 유통 기간은 짧지만 '신선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한 제품들이 올해도 역시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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