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오늘 총리공관서 만찬…추경·인사·北도발 대응책 논의

입력 2017-07-07 10:55 수정 2017-07-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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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7일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만찬을 함께한다.

새 정부 들어 지난달 5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고위당정청 회의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정부와 청와대에서는 이낙연 총리·홍남기 국무조정실장·배재정 총리비서실장,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장하성 정책실장·전병헌 정무수석이 자리한다.

첫 당·정·청 회의는 9년 만에 정권교체를 자축하듯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결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당시 이 총리는 “촛불 혁명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그 꿈은 진행되고 있고 국민이 그 통로로 선택한 것은 문재인 정부였다는 마음가짐으로 초대 총리로서의 직무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우리는 정권교체를 선택한 국민에게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진다”며 “나라를 나라답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대장정을 위해 당·정·청의 무한 책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만남은 새 정부 출범 후 두 달이 다 돼 가는 시점에 이뤄지는 만큼 각종 현안을 두고 실질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방안,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신형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 등을 놓고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정·청이 머리를 맞댄다 해도 급속도로 얼어붙은 정국이 해빙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전날 추 대표는 MBC라디오 출연해 국민의당의 ‘문준용 씨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 “박지원 전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라고 비판한 데 대해 국민의당이 국회 일정 ‘올스톱’을 선언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도 정부가 일방적인 인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추경 심사 ‘보이콧’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여당이면 좀 아우르는 게 있어야 하는데 지금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경 논의는 ‘올스톱’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추 대표의 개인행동일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당 대표가 개인행동이 어딨느냐”며 당 차원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총리는 전날 저녁 국민의당 지도부와 공관에서 만찬을 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당 측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하며 만찬이 전격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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