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채소ㆍ과일값, 10% 가량 올랐다

입력 2017-07-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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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농·축·수산물 등 기본 식재료와 맥주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극심한 가뭄 탓에 채소·과일값이 작년보다 평균 10% 가량 올랐고 90% 이상 폭등한 품목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상반기(1∼6월) 맥주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 올랐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1998년(7.8%)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맥주는 지난해 말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가격을 각각 6.0%, 6.3% 인상한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맥주를 포함한 주류 가격은 4.4% 올라 2013년(5.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물가도 올랐다. 상반기 외식 물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0%를 웃돌았다.

특히 김치·된장찌개 백반, 칼국수, 김밥·라면 등 일부 품목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치·된장찌개 백반은 각각 2.4% 올랐다. 이는 2012년 상반기 각각 3.0%, 4.0% 상승한 이래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칼국수 가격도 2.4% 올라 마찬가지로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대표적인 분식인 라면과 김밥 가격은 올해 상반기 각각 4.9%와 8.5%나 올랐다.

식탁 물가 역시 덩달아 올랐다. 상반기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1%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배에 달했다.

지난해 여름철 고온, 가뭄 영향으로 출하량 자체가 줄어든 농산물이 많았던 탓이다.

농·축·수산물 73개 품목 중 상승률 1위는 귤(89.8%)이다. 당근은 64.9% 상승해 2위다.

AI(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달걀은 작년 동기보다 57.4% 올라 3위를 차지했다. 달걀 상승률은 상반기 기준으로 통계가 작성된 1975년 이래 최고였다.

어획량이 줄어든 오징어는 47.7%, 양배추는 35.2%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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