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세종 집값도 한풀 꺾일까…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입주물량 증가

입력 2017-07-05 10:56 수정 2017-07-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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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뜨거웠던 세종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여파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행정수도 이전’ 등 세종시 육성 방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던 상황과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KB부동산이 3일 발표한 6월 4주 전국 시도별 아파트 시세(6월 26일 기준)에 따르면 전주 대비 가격이 상승한 곳은 17개 시도 중 세종·서울·경기·인천·울산·전남 등 6곳이었다.

특히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당 292만 원으로 전주(6월 3주) 대비 1.39%, 전월 동기(5월 4주) 대비 4.29% 올랐다.

세종은 지난달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일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가는 전월(5월) 대비 평균 0.21% 상승했는데, 지역별로는 세종이 1.6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종이 행정수도로서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데다, 3일부터 시행된 대출 규제 이전에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세종 지역의 경우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심리, 새 정부 출범 이후 행정기능 강화, 교통망 확충 등 인프라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동산 대출 규제 방안이 3일부터 세종을 포함한 전국 40개 지역에서 시행됨에 따라 직접 영향을 받는 세종의 집값 상승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6월 4주 세종의 아파트 값은 0.16% 오르는 데 그쳐 전주(0.33%) 대비 상승폭이 0.17%p 줄었다. 6월 매매가격 상승분 1.67% 중 1.18%가 1주와 2주에 오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반기에는 정부의 추가규제 예고, 입주물량 증가, 금리인상 등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함 센터장은 “세종 역시 하반기 입주물량이 늘고, 8월 예정된 가계부채종합대책에서 금융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격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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