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청문회, 도덕성보다는 정책 초점

입력 2017-07-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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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청문회는 도덕성보다 금융정책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여야 모두 최 후보자의 금융위원장 임명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 후보자의 청문회는 이달 18~20일에 열릴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금융위에 최 후보자의 관련 자료를 요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 보좌관은 “최 후보자에게는 도덕성을 지적하기보다는 가계부채 관리와 금융당국 지배구조와 같은 사안에 대해 질의할 것”이라며 “임종룡 금융위원장 때와 비슷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최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기존에 이견이 있던 인사들과는 달리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후보자가 금융위가 2011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을 한 차례 유보할 때 상임위원인 점도 큰 변수는 되지 않을 전망이다. 해당 사안은 이미 수차례 논의가 됐던 사안이다. 또한 2011년 금융위의 결정은 론스타의 먹튀를 방지하는 고육지책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에서도 최 후보자의 금융위원장 선임에 적극 반대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의 반응도 좋다. 최 후보자는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SGI서울보증,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조직 생활을 했다. 그와 함께 일한 기관 관계자들은 일관되게 최 후보자를 뚝심있는 수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최 후보자는 모바일 메신저로 대부분의 보고를 받을 만큼 형식적인 과정을 생략했다”며 “수은 노조가 출근 저지 투쟁을 하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금융업무 경력이 풍부한 최 후보자의 임명이 빨리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최 후보자는 상대적으로 외환 등 국제금융 부문에서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하며 은행, 카드, 보험 등 일반 금융업무의 식견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 후보자는 4일부터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국회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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