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최고의 광고카피, "남들에겐 꿈이지만 자이에겐 생활입니다"

입력 2007-12-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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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자이 광고카피 1위, 대상주식회사의 청정원 광고카피 2위 선정

네티즌들이 2007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카피로 GS건설의 "남들에겐 꿈이지만 자이에겐 생활입니다"를 꼽았다.

국내 대표 '온라인 마케팅 마켓플레이스'를 지향하는 온라인 마케팅 전문기업인 디엔에이소프트(www.realclick.co.kr)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6일까지 한달간 자사 홈페이지에서 '2007, 최고의 광고카피를 찾아라!' 설문이벤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총 888명의 네티즌은 전문가들이 선정한 광고카피 중 가전, 건설, 통신, 식음료, 기타, 리얼클릭 헤드카피 광고 등 총 7개의 분야에서 각각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를 선정해 GS건설의 "남들에겐 꿈이지만 자이에겐 생활입니다"가 총 330표로 올해 최고의 광고카피로 선정됐다. 2위는 총 240표를 얻은 대상주식회사의 '청정원' 광고카피 "정원아, 나랑 결혼해줄래?"가 차지했다.

각 분야별로 가전분야에서는 청호나이스의 정수기 광고카피인 "우리집은 얼음물 나온다~ 엄마 우리집은?"이 총 228표(25.7%)의 지지를 받으며 1위로 선정됐다. 대기업들의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 속에서도 부모들의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기발한 카피로 큰 호응을 받은 결과로 제품의 특성과 실구매자인 주부들을 잘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디엔에이소프트는 분석했다.

건설분야는 GS건설의 "남들에겐 꿈이지만 자이에겐 생활입니다"가 330표(37.2%)의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유난히 건설분야 광고가 많았던 2007년에 품격 있는 생활과 주거공간을 잘 연결한 GS건설의 '자이' 광고는 실제로 아파트의 인기몰이에도 큰 역할을 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통신분야는 삼성전자의 '애니콜' 광고카피인 "Talk, Play, Love"가 그 인기를 입증하며 219표(24.7%)의 지지로 분야 1위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이 광고카피의 인기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식음료 분야는 가족의 사랑을 앞세운 빙그레의 "투게더는 아빠입니다"가 219표(24.7%)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빙그레의 '투게더'는 이 광고카피를 통해 어릴 적 아버지가 퇴근 길에 사다 주시던 '투게더'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30, 40대를 잘 공략했다는 평이다.

기타분야에서는 대상주식회사 '청정원'의 "정원아, 나와 결혼해 줄래?"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광고카피로 240표(27.3%)의 네티즌의 선택을 받으며 1위로 선정됐다. 티저 광고로 시작된 이 광고카피는 '장동건의 프로포즈'로 유명세를 타면서 브랜드 알리기에 큰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디엔에이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리얼클릭 헤드카피 광고 분야에서는 해병대 캠프의 광고카피인 "컴퓨터게임에 빠진 김씨 아들 구하기"가 307표(34.8%)의 네티즌의 지지를 받으며 가장 인상적인 광고카피로 선정됐다. 해병대 캠프와 게임 중독을 감성적으로 적절하게 연결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올해 선정된 광고카피들의 특징은 '감성적 문구'이다. 브랜드의 선호가 소비자의 구매의 주요 포인트가 되면서 재미있으면서도 트랜디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감성적인 광고카피가 큰 인기를 끈 것. UCC나 인터넷을 통한 바이럴마케팅이 강화되고 기업들의 브랜드 알리기 광고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도 감성적인 문구에 바탕을 둔 광고카피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디엔에이소프트의 김연수 대표는 "2007년에 인기를 끈 광고카피들은 감성적이며 입소문 효과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라며 "기업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뉴 미디어들이 강세를 보이는 광고 트렌드에 따라, 2008년에도 감성적 문구에 바탕을 둔 광고카피가 계속적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큰 확산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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