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작은 섬마을 학생들, ‘스마트스쿨’로 큰 꿈 키운다

입력 2017-06-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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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개 학교 126개 학급에 年 10억 규모 태블릿·전자칠판·솔루션 무상 지원

▲삼성전자가 교육소외기관의 디지털 교육 기회 격차 해소와 IT에 능숙한 인재 양성을 위해 실시하는, ‘스마트스쿨’ 지원 2017년도 학교로 선정된 부여세도초등학교 학생들.
▲삼성전자가 교육소외기관의 디지털 교육 기회 격차 해소와 IT에 능숙한 인재 양성을 위해 실시하는, ‘스마트스쿨’ 지원 2017년도 학교로 선정된 부여세도초등학교 학생들.

“작은 섬마을 학생들에게 꿈마저도 작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가르치고자 신청하게 됐습니다. 남양초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세요!”

전교생이 37명에 불과한 울릉 남양초등학교. 섬마을 학교라 학생들은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을 견학할 기회가 거의 없다. 과외나 학원 수업도 다른 나라 얘기다. 오로지 학교 수업에만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이 학교는 삼성 스마트스쿨의 문을 두드렸다.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자 했다. 지난해 11월 스마트스쿨에 최종 선정됐고, 지난달부터 학생들은 최신 기기를 활용해 수업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단순 기부중심에서 벗어나 당사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스마트스쿨 사업을 도입했다. 이는 정보기술의 혜택을 지역이나 소득과 상관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삼성 스마트스쿨은 태블릿(갤럭시노트),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 무선네트워크 등으로 이루어진 최첨단 교실수업 운영을 위한 시스템이다.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풍부한 자료를 활용, 학생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내용을 자기 주도적으로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스쿨은 학생과 교사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삼성전자는 최신형 갤럭시 노트와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 등 연간 약 10억 원 규모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교사의 스마트기기 활용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30시간 교사연수도 운영한다.

또 삼성전자는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연구팀과 함께 스마트스쿨을 적용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인지능력 개발 관련 연구도 병행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전국 스마트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스마트스쿨이 지원되지 않은 학교의 학생들보다 △학습동기 △사고력 △교사의 혁신노력 △학생들의 수업참여의 질이 증가했다.

특히 교사들은 스마트스쿨 시스템을 이용한 수업효과로 △수업시간 활동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4.45점/5점) △학습동기가 높아진다(4.35점/5점) △문제 해결력이 높아진다(4.21점/5점)고 응답했다. 교사들이 현장에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교육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전국 초중고 학생은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Junior software cup)를 개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전국 초중고 학생은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Junior software cup)를 개최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국내 도서산간지역 초중학교가 대상이었으며, 지난해부터는 지역 구분 없이 학교, 병원학교,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다문화센터, 특수학교 등 6세~18세 대상의 교육시설을 갖춘 기관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작년에는 도서산간학교 6개 외에도 특수학교 2개, 병원학교 1개, 다문화센터 1개, 아동복지시설 3개가 선정돼 기본 제공 내용과 더불어 VR, 보완대체의사소통 애플리케이션 스마트AAC 등 각 기관에 필요한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받았다. 스마트스쿨은 지금까지 국내에만 50개 학교, 126개 학급이 지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스쿨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작했다.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 융합적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협업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향한다. 지난해까지 학생 4만명, 교사 1400명이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경험했다.

올해 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교육모델 개발, 모델수업 적용, 성과연구, 일반학교 확산, 우수인재 양성 및 발굴 순으로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미래교육 모델 개발과 모델수업 운영을 진행했고, 10월에는 교사 대상 미래교육 컨퍼런스를 통해 교육모델 개발과 모델수업 운영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SW에 관심 있는 전국 초중고 학생은 누구도 참여할 수 있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Junior software cup)도 개최하고 있다. ‘우리를 위한 소프트웨어(이하 SW)’를 주제로 지난 11월에 진행된 제 2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에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인 2,294개팀 6125명이 참여했다. 시상은 일반 SW 부문과 임베디드 SW 부문으로 나눠 총 18개팀이 수상했다.

이 가운데 임베디드 SW 부문에서는 ‘우리 반 소음 지킴이’를 구현한 전남 장흥초등학교 정재현·최윤재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교실 소음 데시벨을 이미지로 전환해 학습 분위기를 자발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교실 소음을 측정해 미리 설정해둔 소음 기준값보다 소리가 높아지면 1분 간격으로 전광판의 이모티콘이 5단계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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