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토닥토닥] 치매 홀어머니 두고 입대하는 아들…병무청 “적극 돕겠다”

입력 2017-06-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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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 있는 한 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는 어머니를 두고 군 입대를 해야 한다는 학생의 글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병무청은 해당 글 게시자를 찾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학 2학년생으로 추정되는 이 청년은 “어머니가 알츠하이머에 걸렸다고 우물쭈물 이야기를 하신다. 집을 정리하면서 어머니 공책을 봤는데 아들 이름은 ○○○, 우리 집주소는 ○○○ 이런 식으로 적혀 있더라. 한 달 후에 군대에 가야 하는 데 어머니를 돌봐 줄 사람이 없다는 게 너무 마음에 걸린다”라고 걱정 어린 글을 올렸다.

이에 병무청 관계자는 “사정이 딱한 만큼 신속하게 게시자를 파악해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네티즌은 “이건 군 면제 사유가 안 되나요?”, “글만 봐도 마음이 아프다”, “집 근처에서 어머니를 돌보며 대체 복무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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