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료 폐지 무산되자… 통신주 일제히 ‘화색’

입력 2017-06-22 17: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신비 인하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휴대전화 기본료 폐지가 결국 무산되면서 이동통신3사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기본료 폐지에 따른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 우려가 해소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SK텔레콤은 22일 3.34% 오른 26만3000원에 거래됐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중 주가는 26만5500원까지 올라가면서 지난 3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KT(1.86%)도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LG유플러스(1.19%)는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통3사의 주가는 정부의 통신비 절감 대책 발표 후 동반 상승했다. 요금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하는 등 최대 4조6000억 원 규모의 통신비 절감 방안이 발표됐지만, 기본료 폐지는 정작 제외됐기 때문이다.

통신업계는 1만1000원에 달하는 기본료 폐지가 현실화될 경우, 이통3사의 영업이익이 7조 원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이통3사의 영업이익 합산 금액이 3조6000억 원이라는 점을 볼 때 적자전환이 불가피한 것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요금할인율 25% 상향 조정은 부정적 요인이지만, 일괄적인 기본료 폐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단기 충격은 우려보다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른바 ‘당근책’으로 내놓은 제4이동통신 진입규제 완화도 관련 종목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세종텔레콤은 이날 29.40% 급등하며 상한가 거래됐고, 에이스테크(2.46%)는 LTE 핵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중 한 때 10% 넘게 급등했다. 제4이통 컨소시엄 참여 전력이 있는 쏠리드(2.23%) 역시 상승 마감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요금 인하안이 확정되면 통신업은 단기 주가하락 이후 상승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규제 리스크를 감안해도 저평가된 통신업종의 투자 매력과 SK텔레콤의 커머스 사업 구조조정 및 인적분할 가능성, KT의 부동산 가치 현실화 등 투자 포인트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연말에 ‘바이오 상장 러시’…흥행 불붙었다
  • 쿠팡 청문회, 17일 확정…김범석 의장 출석 여부 ‘최대 쟁점’[이커머스 보안 쇼크]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문제가 문제
  • 새내기주 평균 130%↑…바이오·AI·반도체·K-뷰티가 이끈 '섹터 장세'
  • 단순 배탈과 차원이 다르다…‘노로바이러스’ 어떻게 피하나 [e건강~쏙]
  • ‘피부 미인’ 만드는 K재생 흡수기술⋯세계 여심 흔든다[차세대 K뷰티 슬로우에이징]
  • 물려주고 눌러앉고…서울 주택시장 '매물 잠김' 심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11: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89,000
    • -1.32%
    • 이더리움
    • 4,625,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856,000
    • -4.89%
    • 리플
    • 3,076
    • -0.55%
    • 솔라나
    • 198,200
    • -0.8%
    • 에이다
    • 640
    • +1.27%
    • 트론
    • 419
    • -2.56%
    • 스텔라루멘
    • 357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00
    • -0.5%
    • 체인링크
    • 20,300
    • -2.17%
    • 샌드박스
    • 20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