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최고 아파트] 탈강남 이끄는 신흥부촌 ‘성수동’

입력 2017-06-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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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양 예정 ‘아크로 포레스트’3.3㎡당 5000만원 육박할 듯

서울 성수동이 뛰어난 한강 조망과 고급 아파트단지 형성에 힘입어 신흥 부촌으로 입지를 톡톡히 다지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성수동은 근래 들어 떠오르는 신흥 부촌으로 각광받고 있다. 성수동이 부촌으로 자리잡는데 큰 공헌을 세운 것은 지난 2011년 들어선 한화건설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갤러리아 포레’다. ‘갤러리아 포레’는 배우 김수현·한예슬, 가수 인순이·지드래곤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입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성수동에는 ‘갤러리아 포레’를 필두로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속속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에는 두산중공업의 ‘서울숲 트리마제’가 입주를 시작했고, 올 하반기에는 대림산업의 ‘아크로 포레스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숲 트리마제’는 2014년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가 3.3㎡당 3800만 원이었으나, 현재는 프리미엄이 2억 원을 웃돌고 있다. 올 7~8월 분양이 예정된 ‘아크로 포레스트’의 분양가는 3.3㎡당 5000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성수동이 서울을 대표하는 신흥 부촌으로 자리잡은 배경에는 한강 조망권을 가진 고층 고급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었다는 점이 꼽힌다. 2013년부터 한강변에 새로 재건축하는 아파트 높이를 35층으로 제한하는 이른바 ‘35층 규제’가 실시되며, 상대적으로 한강변 고층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성수동을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 단지인 ‘갤러리아 포레’, ‘서울숲 트리마제’, ‘서울숲 아크로빌’는 각각 45층, 47층, 49층으로 모두 35층 규제 이전에 착공해 규제를 피할 수 있었다.

‘숲세권’도 성수동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성수동 뚝섬 일대에는 115만5000㎡ 규모의 서울숲이 널찍이 자리잡고 있다. 현재 서울에 흔치 않은 한강 경관이 보이는 고층 아파트라는 ‘수(水)세권’에 더불어, 널찍한 서울숲 녹지로부터 형성되는 ‘숲세권’ 프리미엄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성수동에는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이 지나고, 성수대교를 사이에 두고 강남 생활권이 바로 앞에 위치해 교통도 편리하다.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성수동 카페거리’의 존재 역시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을 선호하는 고소득층 수요자들의 마음을 끄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재개발 추진에 본격적인 힘이 실린 성수역 일대의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35층 규제를 피했다. 때문에 이 구역에 50층의 초고층 아파트 건축이 가능해, 또다른 고급 아파트의 등장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앞으로 부촌으로서의 성수동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콘텐츠본부장은 “부유층은 주로 조용한 지역과 녹지를 선호하며,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한남동, 반포동, 압구정동에서 보이듯 한강변에 대한 선호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동은 녹지와 한강변, 조용한 지역이라는 부촌의 조건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최근 각광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갤러리아 포레’라는 최고급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성수동 일대를 ‘부촌’이라고 각인시키는 효과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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