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학자로서 얘기한 것…문제될 것 있나”

입력 2017-06-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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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교수…자문 선택 여부는 대통령 결정”

▲한미군사훈련 축소 등 '워싱턴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가 2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군사훈련 축소 등 '워싱턴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가 2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정인 외교통일안보 대통령 특보는 21일 북핵 동결과 한미 연합훈련 축소 등 방미 기간 한 발언이 논란을 빚은 데 대해 “학자로서 얘기했을 뿐 이게 큰 문제가 되나”라고 말했다.

연세대 특임교수인 문 특보는 이날 오전 4시께 방미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자들과 만나 “학술회의에 가서 얘기한 걸 갖고 왜 이러냐”며 이같이 밝혔다.

문 특보는 또 ‘특보라는 자격으로 한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라는 물음에 “나는 특보지만 연대 교수가 내 직업이고 대통령에게는 자문을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자문을 선택하고 안 하고는 그 분(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미국에서 한 발언이 국내에서 일으킨 파장을 의식한 듯 기자들의 질문에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문 특보는 ‘발언을 청와대와 사전에 조율했나’라는 물음에도 “그런 거 없다”며 잘라 말했다. ‘소견을 계속 말할거냐’는 질문에도 “의견 없어요”라며 말을 끊었다.

지난 13일 미국을 방문한 문 특보는 16일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핵ㆍ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문 특보 개인자격 방문이었으며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다. 또 지난 19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9일 해당 발언이 한미정상회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문 특보에게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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