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이 16일(이하 한국시간) 수술대에 오른다.
토트넘은 전날 구단 공식사이트에 "손흥민이 16일 오른팔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앞서 토트넘 측 의료진들은 손흥민을 꾸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게시했다.
손흥민은 수도권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전해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수술 후 재활하는 데에 최소 4주가 소요되며 완전한 회복까지는 두 달 이상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시즌 일정을 소화하는 데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토트넘은 다음 달 3일 프리시즌을 시작으로 다음 달 말 10일간 미국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물론 8월 12일 시작하는 EPL의 초반에는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새로운 시즌의 초반을 건너뛸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달 31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에도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의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홈에서 이란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펼친다.
한국(4승 1무 3패·승점13)은 A조에서 이란(6승 2무·승점20)에 이어 2위로, 우즈베키스탄(4승 4패·승점 12)에 1점 차로 간신히 앞서있다. 남은 경기는 이란전과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다. 본선 직행 티켓은 조 2위까지 주어진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부상이 토트넘과 한국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14일 카타르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30분 상대 선수와 공중 볼경합을 벌이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었다.
축구 팬들은 "수술·재활 무사히 잘 끝내길", "4주 진단이어도 손흥민 안 뛰었으면 좋겠다", "진짜 속상하다", "카타르전에서 실리·명예·에이스 모두 잃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안 보내줄 듯", "휴식기에 부상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손흥민의 완쾌를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