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부진에 하락 마감…다우 0.07%↓

입력 2017-06-16 06: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6포인트(0.07%) 하락한 2만1359.9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46포인트(0.22%) 내린 2432.46을, 나스닥지수는 29.39포인트(0.47%) 떨어진 6165.50을 각각 기록했다.

기술주 부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전체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유지하고 처음으로 자산규모 축소를 공식 표명하는 등 ‘매파’적인 음색을 띠면서 이날 증시의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과 러시아 정부의 내통 의혹과 관련한 사법방해 혐의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정치적 불확실성을 고조시켜 증시에 안 좋은 방향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캐터필러와 보잉 주가가 각각 1.6% 오르는 등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여 낙폭을 제한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다우나 S&P500 등 다른 증시 벤치마크보다 훨씬 낙폭이 컸다. 이달 들어 나스닥지수는 1.7% 하락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닷컴 애플 넷플릭스 구글(알파벳 자회사) 등 기술주 강세를 주도했던 이른바 ‘FAANG’ 종목에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프라이빗클라이언트리저브의 에릭 위건드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다소 조정이 있더라도 이런 변동성에 놀라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어닝시즌을 거쳐왔기 때문에 이익확정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이미 예상했던 바”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0.3%, 알파벳이 0.8%, 아마존닷컴은 1.3%, 애플이 0.6% 각각 하락했다. 애런 클라크 GW&K투자관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들 종목이 그동안 상승했던 폭과 기간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8000건 감소한 23만7000건으로, 시장 전망인 24만1000건을 웃돌았다. 뉴욕 지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6월에 19.8로, 전월의 마이너스(-) 1.0에서 크게 오르고 전문가 예상치 5.0도 뛰어넘었다. 지수는 또 지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필라델피아연은지수는 전월의 38.8에서 27.6으로 하락했지만 시장 전망인 24.9는 웃돌았다.

그러나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6월 주택시장지수는 67로, 월가 예상치 70을 밑돌았다. 5월 수치도 70에서 69로 하향 수정됐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 0.2%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났다.

한편 나이키는 글로벌 인력의 약 2%를 구조조정할 것이라는 소식에 실적 부진 불안이 고조되면서 주가가 3.2% 급락했다. 10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메신저 스냅챗으로 잘 알려진 스냅은 주가가 4.9% 급락한 17달러로 마감해 지난 3월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 수준으로 추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김호중 대리 출석 녹취는?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下] R&D 예산 GDP 0.5%인데…기초과학 강국 원동력은
  • AI 패권 도전한 日, 라인야후 사태 불 지폈다
  •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 中 본토 투자자 ‘거래 불가’…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약발 ‘뚝’
  • 동대문구 용두동 화재 하루 만에 진화…21시간 30분만
  • 거인군단 '안경 에이스' 박세웅에 내려진 특명 "4연패를 막아라"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6 14:5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913,000
    • +4.75%
    • 이더리움
    • 4,151,000
    • +1.94%
    • 비트코인 캐시
    • 632,000
    • +5.07%
    • 리플
    • 716
    • +1.99%
    • 솔라나
    • 223,400
    • +10.54%
    • 에이다
    • 636
    • +5.82%
    • 이오스
    • 1,107
    • +4.73%
    • 트론
    • 173
    • -1.7%
    • 스텔라루멘
    • 149
    • +2.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850
    • +5.59%
    • 체인링크
    • 19,360
    • +6.55%
    • 샌드박스
    • 607
    • +5.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