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르꺼러, 병실 찾은 명현만에 미소…“내 부상 명현만 탓만은 아니다”

입력 2017-06-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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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르꺼러(왼), 명현만(출처=로드FC)
▲아오르꺼러(왼), 명현만(출처=로드FC)

종합격투기 파이터 명현만(32)이 아오르꺼러(22·중국)를 찾아 사과했다.

11일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 FC는 보도자료를 통해 명현만이 아오르꺼러의 병실을 찾는 모습을 공개, 경기 후 근황을 전했다.

해당 사진 속에서 명현만과 아오르꺼러는 손을 잡은 채 훈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오르꺼러는 명현만을 향해 미소를 보내며 그의 방문을 환영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039 무제한급에서 아오르꺼러는 명현만이 날리는 킥에 하반신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경기는 곧바로 취소됐고 아오르꺼러는 인근 인제대 서울백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응급 처치 후 정맥 주사를 맞고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로드 FC 측에 따르면 병원을 방문한 명현만은 “절대 고의가 아니었다. 이런 일이 발생해 정말 미안하고 빨리 쾌유하면 좋겠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고 아오르꺼러 역시 “괜찮다”는 말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 이후 아오르꺼러는 “이번 부상이 명현만 탓은 아니다. 경기에서는 늘 의외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빠르게 회복해 명현만과 다시 대결하길 바란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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