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달굴 스마트폰 '틈새' 대전 승자는?

입력 2017-06-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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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계가 여름 비수기를 맞아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반기 삼성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 등 프리미엄 제품이 출시되기 전 공백을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뿐만 아니라 일본 소니도 국내 시장 공략에 출사표를 던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달부터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중저가폰 ‘갤럭시J5(2017)’를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J5(2017)는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엑시노스 7870 프로세서 △2GB 램 △16GB 저장용량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 △1300만화소 전면카메라 △3000mAh 배터리 △지문인식 △안드로이드 7.0 등의 사양을 갖췄다. 특히 1300만화소 전면카메라는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최고 사양이다.

갤럭시J(2017)를 이어서 출시될 제품은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서 가장 핫한 ‘갤럭시노트7 리퍼폰’이다. 리퍼폰은 결함이 있는 제품을 수리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시 판매하는 제품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이동통신 3사를 통해 430만 대의 단말을 회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 절차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 최근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전파인증에 통과한 데 이어 블루투스 5.0 표준 인증도 받았다.

이 제품은 ‘갤럭시노트FE’란 이름으로 다음 달께 국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FE’는 팬덤 에디션의 약자로, ‘갤럭시노트’ 팬층을 위한 제품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잘 준비하고 있다”며 “때가 되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FE’가 7월께 출시돼 ‘갤럭시노트8’이 공개되기 전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제품엔 기존 ‘갤럭시노트7’에 사용된 배터리보다 300mAh 낮은 32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대는 60만~70만 원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 공동구매 및 중고 거래 어플 ‘모비톡’에서 이미 사전예약 참여자가 1만5000여 명을 돌파했다. 모비톡은 지난 4월 중순부터 ‘갤럭시노트7 리퍼폰’의 사전예약을 진행해왔으며 보름 만에 사전 예약자 1만 명을 모은 바 있다.

LG전자 역시 상반기 출시한 ‘LG G6’와 하반기 선보일 ‘LG V30’을 잇는 ‘LG X500’을 9일 이통 3사를 통해 출시한다. 이 제품은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역대 최대 배터리 용량을 자랑하는 실속형 스마트폰이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이틀 동안 쓸 수 있는 4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충전기 없이도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주말 내내 스마트폰을 쓰기에 충분한 용량이다.

한 번 충전으로 동영상을 약 20시간 동안 연속 재생할 수 있으며 인터넷 검색은 약 2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 충전보다 2배 빠른 고속 충전을 적용, 약 1시간 만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가격대도 31만9000원으로 저렴하다.

이와 함께 업계에선 LG전자가 상반기 전략 제품인 ‘LG G6’의 메모리 용량을 바꾼 2가지 신규 파생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산폰의 무덤인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일본 소니도 도전장을 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달 30일 X시리즈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7.1.1 △4GB 램 △64GB 저장용량 △3230mAh 배터리 △IP68 등급 방수ㆍ방진 기능 등을 갖췄다.

또 세계 최초로 UHD(4K)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960fps(초당 프레임)의 슈퍼 슬로 모션 비디오 촬영 및 재생이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션 아이’ 기능을 갖춰 물풍선이 터지는 순간의 물줄기까지 잡아낼 수 있다. 색상은 ‘루미너스 크롬’과 ‘딥씨 블랙’ 2개로 나왔으며, 출고가는 86만90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누구나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라 색다른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대신 여름 시즌에 출시되는 독특한 제품에 눈길을 돌리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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