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롤모델이다”...코오롱 한국오픈 챔피언 장이근

입력 2017-06-0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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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근, 7언더파 277타로 김기환과 동타를 이뤄 연장 3개홀에서 우승(연장전은 16, 17, 18번홀에서 플레이한 뒤 타수를 합산해 승자 결정)

△16번홀(파3)-파로 비기고

△17번홀(파4)-장이근 칩샷 버디, 김기환 보기...2타차

△18번홀(파5)-장이근은 티샷 페어웨이, 안전하게 3온 3퍼팅으로 보기...이븐파

-김기환은 티샷 러프...세컨드 샷 17번홀로, 3번째 샷 그린앞 워터해저드로 풍당, 5온으로 더블보기...3오버파

▲제60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총상금 3억원)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 7225야드) ▲4일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다음은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의 일문일답.

-첫 우승인데.

60주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해서 영광이다. 대회를 열어준 코오롱과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연장전 들어가서 17번홀에서 칩인 버디를 잡았는데.

그냥 제 목표는 최대한 가깝게 붙이려고 했는데 운이 좋아 들어갔다. 짜릿했다.

-3개 홀을 남기도 모두 버디를 했는데.

최선을 다 했다. 아직 안 끝났다라는 마음 가짐이었다.

-14번홀에서 더블보기하고 실망하지 않았나.

운이 없었다. 티샷한 볼이 디봇 안에 볼이 들어가 있었다. 당시 공동 선두라서 무조건 파를 잡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그래서 실수를 했다. 더블보기를 한 뒤 ‘아직 홀이 많이 남았있다’고 생각했다.

-경기 내내 순위 알았나.

대충 알고 있었다.

-국내 큐스쿨 받아 본 적이 있나.

아직 안 봤다. 미국 살아서 아시안투어와 미국 다니다 보니 시간이 없었다. 오늘 우승해서 5년 시드 받아서 좋다. 다음 주 먼싱대회 도 나가겠다.

-자신을 소개한다면.

10살때 미국은 갔다.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LA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다이아몬드바에서 지금까지 쭉 살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그곳에서 나왔다. 대학은 USC에 들어갔지만 현재는 휴학 중이다. 프로 전향은 2013년 여름에 했다.

-아버지도 골프를 잘 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함은 장오천이다. 1955년생이다. 4형제 중 둘째 형부터 골프 시작했다. 둘째 형은 그만 두고, 셋째 형은 투어 프로 1년 뛰다 그만 뒀다.

-프로데뷔후 주로 어디서 활동했나.

처음에는 PGA차이나투어부터 시작했다. 2014년에는 원아시안투어를 뛰었다. 그러나 목표를 미국으로 둬서 PGA차이나 투어부터 시작했다. 2014년 시즌 상금 순위 9위로 마쳤는데 실수로 웹닷컴 투어 큐스쿨에 응시를 하지 못했다. 2015년에 아시안투어 큐스쿨을 수석으로 합격했다.

-지난 4월 대만에서 열린 잉거 헤리티지에서 준우승을 했는데.

그 전에 미국에서 연습 많이 했고, 대만 때부터 볼이 잘 맞았다.

-2014년 한국오픈에서도 우승 경쟁을 했다. 당시에는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지지 않았나.

그때는 우승경쟁을 많이 안 해 봤지만 이후 많이 배웠다. 그 덕에 이번에 우승한 것 같다.

-미국에 집이 있다. 그럼 대회는 어떻게 다니나.

아시안 투어가 없으면 미국에 있고, 가끔 한국에 있다.

-따로 코치가 있나.

없다. 가끔씩 원포인트 레슨 받는다. 어린 시절부터 주로 아버지한테 배웠다.

-앞으로 주된 활동 무대는.

아시안 투어지만 자격이 되면 한국에서 치고 싶다. 최대한 다 뛰겠다.

-최종 목표는 뭔가.

미국에 살고 있으니 웹닷컴투어 빨리 가서 거기서부터 배우고 싶다. 올해 다시 큐스쿨에 응시할 계획이다.

-디오픈에 출전하게 됐는데.

골프 선수에게는 메이저 대회 출전이 꿈이다.

-모자의 충무김밥은 뭔가.

아버지가 명동에서 충무김밥 식당을 하신다. 원래는 테일러메이드 모자를 쓰고 썼는데 아버지가 우승하자 모자 가지고 와서 쓰라고 했다.(웃음)

-미국 이름은 뭔가.

제이(jay)다

-본인의 장기는.

웨지샷이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300야드 정도다. 미국에서는 중상위권 정도인데 그곳에서 활동하려면 거리는 더 늘려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아버지가 조언을 해준 게 있나.

장갑을 벗을 때까지는 결과는 모르니 최선을 다 해라고 했다. 코스에 대한 조언도 많이 도움이 됐다. 5번홀같은 경우 앞 핀이면 넘기지 마라. 그러면 힘들다고 해줬다.

-미국에서는 혼자 사나.

어릴 때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대학교 때부터 지금은 아버지와 함께 갈 때도 있고, 혼자 있을 때도 있다. 어머니는 일년에 서너 번 정도 오신다.

-한국에서의 집은 어딘가.

분당이다. 중국과 아시안 투어를 뛸 때는 국내에서 왔다 갔다 한다.

-투어프로로 목표는.

우선은 PGA 투어를 가는 게 꿈이다. 그 후엔 우승을 하는 게 꿈이다.

-롤 모델은 누구인가.

타이거 우즈다. 멋있고, 어린 시절부터 보고 자랐다. 세리머니도 멋있고, 팬이다. 우즈가 앞으로도 우승을 많이 했으면 한다.

-아버지는 어떤 존재인가.

나에게 많은 힘이 된다. 대회 끝나면 매일 전화해서 어땠는지 물어보신다.

-아버지와 가끔 라운드 하나.

미국에서는 자주 했다. 요즘에도 가끔씩 가족들과 라운드 한다.

-클럽챔피언이었던 아버지의 비거리를 따라잡은 적은 언제인가.

고등학교 1학년 때인 것 같다.

-아버지를 스코어로 처음 이긴 건 언제인가.

중학교 1,2학년 정도다. 내가 71타 치고, 아버지는 73, 74타 정도 쳤다. 아버지가 아직도 블랙티에서 70대 중후반 치는 것 같다.

-지금은 어디로 가나.

일단 집에 가서 쉬고, 다음 주 대회 준비하겠다.

-코리안 투어 친구는.

“김건하, 문도엽, 김성근 등과 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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