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달 간 화력발전 8기 ‘셧다운’ ...정부, 미세먼지 저감 효과 분석

입력 2017-06-01 17: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력 수급에 차질 생기면 긴급 재가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대기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따라 경남에서도 지은 지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가 6월 한 달 동안 가동중단을 한다. 1일 오전 경남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 사무실에 걸린 종합운전현황 전광판에 1, 2호기 가동이 멈춘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 )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따라 경남에서도 지은 지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가 6월 한 달 동안 가동중단을 한다. 1일 오전 경남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 사무실에 걸린 종합운전현황 전광판에 1, 2호기 가동이 멈춘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 )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따라 가동된 지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가 1일부터 한 달간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발전소 운영사들과 협의를 거쳐, 삼천포 1ㆍ2호기(1120MW), 보령 1ㆍ2호기(1000MW), 영동 1ㆍ2호기(325MW), 서천 1ㆍ2호기(400MW) 등 8기의 가동을 1일 0시부로 한 달간 정지시켰다. 30년 이상 노후 발전소 가운데 호남 1ㆍ2호기는 주변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중단 대상에서 제외했다.

서천화력 1ㆍ2호기는(40MW) 이날 영구 폐쇄됐다. 서천화력 인근에는 신서천화력발전소가 2020년 9월까지 건립돼 가동에 들어간다.

이날 가동을 멈춘 보령화력 1ㆍ2호기는 석탄을 연료로 하는 보령화력발전소 가동용량(6000MW)의 16.6%인 1000MW다.

보령화력 1ㆍ2호기 관리 직원들은 평소처럼 출근했다. 가동 중단 기간 혹시라도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도록 기동 대기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서천화력발전소 직원들도 이날 정상출근,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발전소를 셧다운 한다고 운행을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다. 전력수요가 급증할 시를 대비해 '급전대기' 상태로 항시 발전 준비를 해야 한다.

이 기간 근무하는 직원들은 발전소 점검, 안전관리, 감독 등 업무를 맡는다.

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셧다운 조치로 분진이 줄면서 미세먼지 배출도 많이 줄지 않겠느냐”며 환영했다.

정부는 가동을 중지하는 한 달 동안 해당 발전소 인근 지역과 수도권에서 오염물질 저감 효과를 분석하는 한편 만일의 경우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긴급 재가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일시 가동중단 조치 등을 통해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2015년 대비 올해는 3%가, 2022년에는 18%가 감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또 노후 석탄화력발전의 조기 폐지 추진이 전력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LNG발전소 정비 기간을 석탄발전소와 겹치지 않도록 조정하는 등 보완책도 진행할 방침이다.

김성열 산업부 전력산업과장은 “내년부터는 전력 비수기인 봄철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정지를 정례화할 것”이라며 “노후 발전소 10기를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이번 정부 내 모두 폐쇄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6월 노후 석탄 가동중단과 고리1호기 영구 정지 등을 감안해 폭염 등에 의한 수급차질이 없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9일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대북 확성기 방송의 선곡은…BTS와 볼빨간 사춘기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14:0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689,000
    • -0.13%
    • 이더리움
    • 5,176,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0.08%
    • 리플
    • 700
    • +0.57%
    • 솔라나
    • 224,700
    • +0.81%
    • 에이다
    • 618
    • +0.98%
    • 이오스
    • 993
    • +0%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300
    • -0.06%
    • 체인링크
    • 22,660
    • +0.44%
    • 샌드박스
    • 587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