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장중 첫 1000달러 터치...천장은 어디?

입력 2017-05-31 09:01 수정 2017-05-3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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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 업계의 대표주자 아마존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1000달러를 찍었다. 이로써 아마존도 ‘주가 4자리’ 기업 대열에 동참한 것이다.

아마존은 30일(현지시간) 장중 주가가 1000달러(약 112만 원)를 돌파하고 나서 오름폭을 줄여 전날 대비 0.09% 상승한 996.70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증시에서 1000달러를 돌파한 종목은 앞서 14개가 있었고 기술주 중에서는 온라인예약서비스업체인 프라이스라인그룹이 유일했다. 이날 프라이스라인그룹은 1857.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이 주가 4자리를 돌파한 것은 아마존의 덩치가 공룡기업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현재 아마존은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4760억 달러 규모의 시총은 앞서 주가 1000달러를 돌파한 기업의 시총을 합한 것보다 4배 이상 크다.

아마존의 주가는 1년간 약 33% 상승했다. 지난 5년간은 386% 뛰며 급성장했다. 플리파이ETF의 크리스챤 마군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전자상거래 산업의 승리이자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은 비전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을 향한 낙관론은 1997년 기업공개(IPO) 이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아마존은 전통적인 소매업체의 대안으로 부상해 전자상거래 산업이 발전하면서 장밋빛 비전을 선보였다. 아마존의 작년 매출은 13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IPO를 했던 1997년 매출은 1억48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오프라인 소매 업체들이 매장을 줄이고 문을 닫기 시작하면 아마존은 더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매업 컨설팅업체 L2의 쿠퍼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주식 투자로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마존에 투자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아마존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이유는 전자상거래 분야뿐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서도 아마존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업체로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고, 클라우드 기술의 수익률이 소매업의 수익률보다 커 앞으로도 AWS는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를 탑재한 음성인식 스마트 스피커 ‘에코’도 AI 홈 디바이스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아마존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아마존의 에코를 모방한 음성 비서 기기가 출시되고 있지만 출시되고 있지만 아마존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중이다. 알파벳은 음성 비서 기기로 구글홈을 출시해 에코가 쥔 시장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아마존은 시총 규모에서 알파벳보다 2000억 달러 뒤지고 있음에도 음성 비서의 기술력은 아마존이 앞서고 있어 튼튼한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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