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대통령 ‘이낙연 인준안’, 받을 수 없다”

입력 2017-05-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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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 위장전입이 부동산 투기보다 더 나빠”

자유한국당은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 직후 “대통령께서 언급한 (인사 5대 원칙)을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 후보자 인준안을) 지금은 받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위원 후보자 위장전입 문제와 관련해 언급했지만 이를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에선 대통령 발언을 들은 후에도 대부분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총리 인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지금 논란은 준비 과정을 거칠 여유가 없었던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 야당의원들과 국민께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인사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병헌 정무수석이 위장전입자 기준을 인사청문회가 도입 된 2005년 7월을 기준으로 나누자고 한 데 대해 “많은 의원들로부터 합당한 의견이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며 “강남에 학교를 배정 받기 위해서 위장전입 한 것은 오히려 부동산 투기보다 더 나쁜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이 문제를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여론이 좋다고 해서 밀어붙인다면 더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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