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농담 파문…"계엄군, 3명까지 강간해도 돼"

입력 2017-05-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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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연합뉴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의 농담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두테르테는 "계엄군이 여성을 3명까지 강단해도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27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전날 계엄령 선포지역인 남부 민다나오 섬 일리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소탕에 투입된 장병들을 위문했다.

두테르테는 이 자리에서 "이번 계엄령의 결과와 파장에 대해 내가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다. 여러분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게 임하기를 바란다. 나머지는 내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뒤이어 터졌다. 두테르테는 "여러분을 위해 내가 감옥에 가겠다. 여러분이 (여성을) 3명까지 강간한다면, 내가 저지른 짓이라고 해줄 것"이라는 농담도 곁들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정부군과 IS 추종세력인 마우테 그룹 간의 총격전으로 사상자와 피란민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군인들이 계엄령을 빌미로 민간인에 대한 인권유린과 잔혹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와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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