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JD닷컴, 1t 이상 적재 가능 초대형 드론 개발

입력 2017-05-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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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드론 관제 시스템 개발 위한 R&D센터 파리 인근에 세워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들의 드론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에 이어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JD닷컴이 화물적재량 1t 이상인 초대형 드론을 개발 중이며 산시성에 이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산시성은 고대 실크로드 출발점으로 유명한 곳으로 JD닷컴은 이 유서 깊은 곳에서 다른 형태의 운송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JD닷컴은 이미 지난해 소규모 물품을 실을 수 있는 드론 약 30대를 이용해 베이징 인근과 쓰촨성 장수성 산시성 구이저우성 등에서 격오지에 사는 주민에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초대형 드론이 개발되면 농부들이 과일과 채소를 신속하게 도시로 공급할 수 있어 또다른 물류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

다른 전 세계 전자상거래업체와 물류업체들도 드론 배송을 활발하게 시험하고 있으나 아직은 소형의 고가 제품에 한정돼 있다. 아마존닷컴은 지난해 12월 영국 농촌 지역에서 첫 상업용 드론 배송에 성공했으나 배달 물품 무게를 2.26kg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UPS는 지난해 9월 미국 보스턴 인근의 한 섬에 드론으로 의료기기를 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달 초 에어버스는 미국에서 농작물 작황이나 기지국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상업용 드론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은 아직 드론 관련 규정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초대형 드론은 오는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반면 중국은 규제가 큰 이슈가 되지 않는다. 이미 중국은 농업 분야에서 드론이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산시성 지방정부 산하 국영기업 한 곳은 약 1억5000만 달러(약 1676억 원)의 비용이 들어갈 JD닷컴의 초대형 드론 개발에 일부 투자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드론 용도로 자체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프랑스 파리 인근에 새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운다고 밝혔다. 관제 시스템은 대규모 드론 배송망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단계로 드론들이 경로 상의 다른 물체와 충돌하는 것을 피하거나 기상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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