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해외건설 부문 수익성 개선, 올해도 어려워…미청구공사 상반기 몰려"

입력 2017-05-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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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의 해외건설 부문 수익성 개선이 올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GS건설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신용평가는 16일 ‘2017년 건설업계 리스크 요인 점검 II: 해외부문’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해외건설의 미청구공사 규모가 감소했으나 올해까지 저조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건설 비중이 높은 대림, GS, 한화, 현대ENG, 대우, SK, 현대 등 7개 건설사가 공시한 140개 해외건설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수익성에 부담을 주는 미청구공사(2016년 기준)는 전년보다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실 경험이 있는 현장(50개)의 2016년 미청구공사는 9279억 원으로 2015년 말 대비 37.3% 감소했다. 손실 이력은 없더라도 진행률이 90% 이상인 현장에 누적돼 있는 미청구공사는 3249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4.2% 줄었다. 또 위험도 높은 미청구공사가 존재하는 현장의 수주잔고 역시 축소되고 있다. 손실 전이 위험이 높은 미청구공사를 보유한 현장의 수주잔고는 2015년 말 6조 원에서 2016년 2.7조 원으로 54% 감소했다.

그러나 미청구공사가 올해 상반기에 몰려있어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말 기준으로 미청구공사 잔액 1조2528억 원 가운데 공사 기간을 넘겼거나 올해 상반기에 준공 예정인 현장의 미청구공사는 1조15140억 원으로 92.1%에 달한다. 한신평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준공 과정에서 미청구공사가 손실로 넘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엄격해진 회계 감사도 손실 반영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위험수준이 높은 미청구공사 부담이 큰 건설사의 경우 단기적 손실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특히 5개 공시 대상 현장의 공기지연과 미청구공사 부담이 남아있는 GS건설은 준공예정 시점이 올 상반기에 집중돼 있어 준공과정에서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5개 현장 진행률이 원가 투입이 실질적으로 종료된 90% 후반을 기록하고 있어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이미 회계에 반영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보고서는 GS건설의 손실 위험이 높은 현장 공사가 끝나면 수익성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손실 현장 준공 이후에도 수익성 개선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SK건설 등은 손실현장 부담 자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평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익성 회복은 과거 저가 수주한 공사가 완공돼야 한다”며 “프로젝트를 얼마나 빨리 끝내느냐에 따라 건설사 간 수익성 차별화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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