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 나왔다

입력 2007-12-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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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부는 부산항만공사(BPA), 인천항만공사(IPA),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산업은행, 우정사업본부, 금호생명, 농협중앙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상 8개 기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국제물류투자펀드 주주간 계약서 서명식을 11일 오후 2시 신라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국제물류투자펀드는 해외 항만 개발·운영, 해외 물류센터 개발, 물류기업 인수·합병(M&A) 투자를 목적으로 공공기관과 기관투자자가 함께 출자하는 최초의 사모(私募)펀드이다.

이 펀드의 규모는 총 8,800억원으로서, 해외 물류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국내 단일 최대 규모이다.

각 기관별 출자규모로는 부산항만공사ㆍ인천항만공사ㆍ컨테이너부두공단(각 500억원) 등 공공기관이 1500억원을, 산업은행ㆍ우정사업본부ㆍ금호생명.농협ㆍ공무원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730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금년에는 우선 8,800억원 규모로 약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추가 출자금을 모아 당초 목표대로 1조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의 비율 등을 감안하였을 때, 3,000~4,000억 규모의 터미널을 10여개 가량 확보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국제물류투자펀드는 중국, 동남아, 인도, 유럽, 북미 지역 등 우리나라와 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는 전 세계 주요 거점을 투자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해외 SOC에 투자하고, 자본 회수기간이 비교적 장기간이기 때문에 펀드의 투자기간은 5년, 존속기간은 15년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물류기업의 해외진출이라는 공공적 성격과 수익성을 전제로 설립되는 민·관 합동의 정책적 펀드인 만큼 펀드 운영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연구기관, 은행, 물류기업 등 관계기관이 모여 해외 투자 방안을 상호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내 해외 항만, 물류센터 등 물류시설의 수익률과 리스크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해외물류투자분석센터‘를 내년 1월 중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펀드에 최대출자 기관이며, 출자 주간사로서 펀드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산업은행은 펀드 운영을 위해 해외 PF 사업 등 물류시설 투자에 자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해양수산부 이장훈 국제기획관은 “금번 국제물류투자펀드의 설립을 통해 해외 항만, 물류센터 등 주요 물류거점을 투자·운영함으로써 물류비와 물류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는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예로, “현재 검토 중인 이태리 트리에스테 항만의 경우, 과거 부산에서 수에즈 운하-지브롤타 해협을 거쳐 함부르그를 통해 동유럽으로 들어가던 경로를 대체할 수 있는 항만으로서 물류시간과 비용을 각각 7일과 30%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펀드는 베트남 붕타우, 중국 롄윈강, 이태리 트리에스테, 러시아 자루비노, 인도 몸바이 등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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