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청년 실업률 11.2% 역대 최고...제조업 10개월째 감소세

입력 2017-05-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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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수 증가 두달째 40만명대…전체 실업률 4.2%로 17년 만에 최악

올해 4월 청년실업률(15~29세)이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실업률 역시 4월 기준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고, 실업자 수는 4개월 연속 100만 명대를 유지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약화했고, 건설업과 부동산업·임대업 취업자가 증가한 결과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6만1000명), 교육서비스업(8만8000명), 부동산업·임대업(8만7000명), 도매·소매업(7만8000명%) 등이 4월 취업자 수를 견인했다. 고용률은 60.8%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4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개월 연속 감소하며 산업구조조정의 여진이 지속됐다. 제조업(-6만2000명)을 포함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3만1000명), 운수업(-2만8000명)에서 감소가 눈에 띄었다.

자영업자는 구조조정 등으로 직업을 잃은 이들이 몰리면서 10만5000명이 늘었다.

4월 취업자 수가 전월에 이어 40만 명대를 유지한 것과 달리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2000년(4.5%)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30대(4만 명), 40대(2만7000명) 등 20대 이상의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9만9000명이 늘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 실업률은 11.2%로 0.1%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4월 청년실업률은 1999년 관련 통계 기준이 바뀐 이후 최고치인 11.2%로 치솟았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실업률이 높아진 것은 청년 취업이 가능한 수요가 좋지 않았고, 민간 채용도 살아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4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9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3000명(-1.1%)이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41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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