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수색작업 10일 사실상 종료

입력 2017-05-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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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서양에서 실종된 한국 국적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와 선원 22명을 찾는 수색작업이 10일 새벽 사실상 종료될 예정이다.

9일 정부에 따르면, 이날 외교부는 실종 선원 가족 대표에게 “우루과이 해상구조본부(UMRCC)가 수색자원의 한계 등을 고려해 이달 10일 자로 통항선박 위주 수색체제로 전환한다고 알려왔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3월 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같은 달 31일 오후 11시께 침수가 발생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당시 필리핀인 선원 2명은 구사일생으로 구명벌(구명뗏목)을 타고 있다가 구조됐지만, 선장 등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14명의 생사는 끝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침몰해역 수심이 3㎞가 넘다 보니 정확한 침몰지점도 확인 못 하고 있다.

실종 초기에는 각국의 군함과 군용기가 투입됐으나 4월 중순 모두 철수하고, 이후에는 폴라리스쉬핑이 동원한 선박과 인근 해역을 지나는 국적선 중 해수부의 요청을 받아들인 선박만 참여했다.

기상악화로 일시 중단됐던 수색작업은 폴라리스쉬핑이 동원한 상선 1척과 예인선 1척이 침몰 추정해역을 5일부터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어 상선은 8일 떠났고 예인선도 10일 수색을 종료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폴라리스쉬핑이 한국선주협회에 요청해 한국 관련 선박이 침몰 추정해역을 지날 때만 찾아보는 통항선박 수색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실종 가족들에게 이달 3일 “국내법상 실종선원 보상금과 회사 측의 특별위로금을 포함한 승무원 가족 보상 전반에 관한 협의를 개시하고자 한다”며 “보상을 원하는 분들과는 원만히 보상할 예정이고, 원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밟게 된다”고 통지했다.

이 회사는 5일부터 서울에 머무르는 실종자 가족에 대한 호텔과 식사지원을 중단했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같은 날부터 서울 남대문 인근 폴라리스쉬핑 사무소 앞 인도에 천막을 치고 농성 중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사실상 수색종료 통보에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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