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A, 20년 만에 최저 수준…트럼프 정책 관망 영향

입력 2017-05-02 1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1~4월 M&A 건수 79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M&A 금액은 증시 랠리 힘입어 전년비 13.9% 늘어

▲글로벌 M&A 추이. 매년 1~4월 기준. 왼쪽: M&A 건수 (올해 793건) / 오른쪽: EBITDA 대비 평균 인수액 (12.8배).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글로벌 M&A 추이. 매년 1~4월 기준. 왼쪽: M&A 건수 (올해 793건) / 오른쪽: EBITDA 대비 평균 인수액 (12.8배).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이 거의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위축됐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8일까지 글로벌 M&A 건수는 793건으로, 991건에 달했던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하고 지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 대대적인 정책 변화를 앞두고 기업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WSJ는 풀이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기업들의 M&A 활동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혔다.

다만 글로벌 증시에서 트럼프 랠리가 지속되면서 M&A 건수가 축소됐지만 금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그만큼 기업들이 인수 대상 기업 가치를 상대적으로 후하게 매기고 있다는 의미.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M&A 금액은 총 4798억 달러(약 544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었다. 올해 기업들은 인수 대상 기업의 ‘법인세·이자·감가삼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평균 12.8배를 인수금액으로 내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1배에서 높아지고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수가가 높아지는 것도 향후 글로벌 M&A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로펌 존스데이의 로버트 프로퓨섹 M&A 담당 글로벌 대표는 “기업 대표들은 세제개혁과 무역정책 등의 이슈에서 좀 더 확실한 것을 보고 싶다”며 “정책과 관련된 논쟁으로 기업이 사업 전망에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서치업체 랜전버그&코의 브라이언 랜전버그 대표는 “불확실성에 기업들은 우선순위가 높은 딜(Deal)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이런 M&A에 대해서는 기꺼이 많은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며 “그만큼 소규모 M&A는 지연되거나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음 주 국내 증시 전망은⋯“엔비디아·연준 그리고 주주총회가 이끈다”
  • 호구 된 한국인, 호구 자처한 한국 관광객
  • 산업용 전기요금 낮엔 내리고 저녁엔 올린다…최고요금 15.4원 인하 [종합]
  • Vol. 2 "당신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슈퍼리치들의 골프클럽 [The Rare]
  • 물가 다시 자극한 계란값…한 판 7천원 재돌파에 수입란도 ‘역부족’
  • 트럼프 “금리 즉시 인하” 압박에도...시장은 ‘연내 어렵다’ 베팅 확대
  • ‘성폭행 혐의’ 남경주 검찰 송치…지인들 “평소와 다름없어 더 충격”
  •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휘발유 15원↓, 경유 21원↓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764,000
    • +1.72%
    • 이더리움
    • 3,098,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2.41%
    • 리플
    • 2,059
    • +2.23%
    • 솔라나
    • 130,400
    • +3%
    • 에이다
    • 394
    • +2.34%
    • 트론
    • 430
    • +1.18%
    • 스텔라루멘
    • 243
    • +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910
    • +1.34%
    • 체인링크
    • 13,450
    • +1.82%
    • 샌드박스
    • 125
    • +3.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