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세계 여성 리더들과 만나…영부인 역할

입력 2017-04-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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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방문, 첫 국외 공식 일정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여성경제정상회의(W20)에 이방카 트럼프(왼쪽)이 23일(현지시간) 참석해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오른쪽), 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운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출처 = AP연합뉴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여성경제정상회의(W20)에 이방카 트럼프(왼쪽)이 23일(현지시간) 참석해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오른쪽), 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운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출처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가 퍼스트 레이디(영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방카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여성경제정상회의에 참석해 25일(현지시간)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백악관 보좌관이라는 공식 직책을 맡은 트럼프의 맏딸 이방카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여성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이방카로서는 첫 국외 공식 일정이다. 이 자리에는 라가르드 총재, 메르켈 총리가 함께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대변인을 통해 이방카와의 만남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난 뒤 이방카를 초대한 것이다. 독일 당국자들은 미국과의 무역·외교 정책에서 이방카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이방카의 베를린 방문은 전통적으로 영부인이 해오던 역할을 이방카가 대신할 것이라는 강력한 선언인 셈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이방카는 대선 전부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혐오적 발언 탓에 떨어진 여성 표를 사수하기도 했다. 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미·중 관계의 윤활류 역할을 한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방카가 베를린을 방문하고 있을 때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뉴욕 맨해튼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날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에서 이방카는 “아버지는 가족을 부양한 훌륭한 챔피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청중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사회자가 청중들의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수많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일하고 있고 여성들은 남성과 똑같은 능력치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자신의 여성관을 밝혔다.

컨퍼런스 이후 이방카는 지멘스의 조 캐서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졌다. 캐서 CEO는 “우리는 미국에서 6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 기조 아래서 미국 내 투자를 압박한 데 대해 충분히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는 발언이었다.

이어 이방카는 베르린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추모관)에 방문해 비석을 사이를 걸어다니며 추모했다. WSJ는 이때 이방카를 보려고 수십 명의 시민이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방카는 도이체방크의 베를린 지점을 방문해 그곳에서 메르켈 총리와 저녁 만찬에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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