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5일 노조문제를 두고 명백한 입장차를 드러내며 열띤 공방을 벌였다.
홍 후보는 JTBCㆍ중앙일보ㆍ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네 번째 TV토론에서 “일자리 문제는 민간에서 하는 것이다. 문 후보 처럼 공공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그리스로 가는 길”이라며 “제일 첫째가 기업 기살리기다. 기업에서 투자해줘야 일자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 후보가 민간의 일자리가 실패했다고 했는데, 그게 다 강성·귀족 노조의 패악 때문이다. 기업들이 투자를 안 한다”며 “문 후보처럼 강성 귀족노조에 얹혀 정치하면서 편을 드니 패악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문 후보는 “우리나라의 노조 조직률은 10%에 불과한데 그 중 귀족노조는 몇 %나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1~%밖에 안 되는 대기업 노조냐, 아님 재벌이냐”며 “(홍 후보는) 재벌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어떻게 줄곧 노조 탓만 하느냐”고 반격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경남지사 할 때 민주노총과 3년 싸워서 정상화했다”며 “그 사람들 패악 때문에 경남도도, 진주의료원도 운영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참으로 딱한 이야기”라고 지적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앉아있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