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美 소셜카지노 DDI 인수…“세계 2위로 우뚝”

입력 2017-04-18 15:00 수정 2017-04-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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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점유율 11% 확보…시너지 효과 기대 시장 1위 목표”

“세계 5조 원 규모의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빠른 시간내에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국내 소셜카지노 개발사 더블유게임즈가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러지(IGT)로부터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8억2560만 달러(약 9425억 원)에 인수했다. 국내 게임회사로는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M&A)이다.

김가람<사진>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2015년 상장 당시 투자자들과 약속했던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2년 내에 이루게 되어 기쁘다”며 “최단기간 내에 전체 5조 원 규모의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1위에 올라 압도적인 플레이어로서 글로벌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가 인수한 DDI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소셜카지노 개발사다. 2010년부터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다운카지노’를 서비스하고 있다. 2012년 IGT에 인수된 뒤 현재 소셜카지노 부문 IOS 글로벌 매출 1위, 페이스북 전체 게임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DDI의 지난해 매출은 2억7700만 달러(약 3162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7800만 달러(약 897억 원) 수준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이 1556억 원, 영업이익이 499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2배 규모의 선두업체를 인수한 셈이다.

이로써 더블유게임즈는 DDI 인수를 통해 소셜카지노 시장점유율 10.8%를 확보하며 단숨에 글로벌 2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더블유게임즈의 점유율은 작년 4분기 3.5%이며, 더블다운카지노는 7.3% 수준이다.

김 대표는 “더블유게임즈는 2012년 시작해 슬롯이나 카지노 지식재산권(IP) 없이 3%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고속성장했다”며 “더블유게임즈의 소셜카지노 운영, 마케팅 능력과 DDI의 슬롯 IP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IGT와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해 앞으로 10년간 오프라인 슬롯 IP를 소셜카지노 시장에 독점으로 공급하게 된다. 조건에 따라 향후 20년까지 기간이 연장될 수 있는 장기적인 파트너십 계약이다. IGT는 글로벌 오프라인 슬롯머신 시장의 4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슬롯머신 개발사다.

한편, 전략적 투자자(SI)인 더블유게임즈는 DDI 인수를 위해 보유 현금 3500억 원을 투입하며, DDI의 매수 주체가 될 미국 SPC의 실질적인 지분 54%를 취득한다. 재무적 투자자(FI)인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PEF가 3000억 원의 메자닌 투자를 통해 지분 46%를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0% 물량의 콜옵션을 더블유게임즈가 가져가며, 더블유게임즈의 지분율은 최대 68%까지 늘어날 수 있다. 나머지 인수대금은 삼성증권이 주선하는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김 대표는 “자금조달은 이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에는 이뤄질 예정으로, 더블다운카지노의 가세로 더블유게임즈가 추진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중국 등의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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