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북한 미사일 도발에 상승…달러·엔 108.29엔

입력 2017-04-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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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후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7일(현지시간) 오후 12시 5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7% 하락한 108.29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58% 떨어진 114.99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반도 정세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인 엔화에 매입세가 유입됐다. 북한은 전날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시험은 실패로 끝났다. 북한이 김일성 탄생 105주년 태양절 열병식에서 군사력을 과시한 지 하루 만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FPG증권의 후쿠야 고지 회장은 “현재 시장은 달러화 대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며 “그러나 국제 비상사태가 전개되면 문제는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 달러화가 기축 통화의 지위를 누리며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즈호증권의 야마모토 마사후미 환율 전문가는 “미국의 환율보고서에 대한 외환시장 반응은 미미하다”며 “미 재무부는 앞으로도 환율조작국 지정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4일 의회에 제출한 환율보고서에서 중국과 한국, 일본 독일 스위스 대만 등 지난해 10월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던 총 6개국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동시에 2015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중국 성장률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투자자들이 이미 예상하고 있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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