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문재인-안철수 대선후보 첫 TV토론… 주식 투자자들이 매긴 점수는

입력 2017-04-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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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첫 번째 TV 토론에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관련주는 급락하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관련주는 급등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날보다 9.92% 급락한 9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은 대표적인 안철수 후보 테마주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급등했던 안랩은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약세다. 앞서 안 후보와 관련성을 부인하는 공시를 냈던 써니전자(-11.48%)와 다믈멀티미디어(-6.64%)도 동반 급락했다.

‘홍준표 테마주’로 거론돼 온 두올산업(-7.17%)과 세우글로벌(-5.66%) 역시 크게 내렸다.

반면, 문 후보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들제약은 전날보다 8.81% 급등한 1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SR(4.08%), DSR제강(1.40%)도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문 후보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일정 기간 조정을 겪었으나, 이날 10% 안팎의 급등세를 보였다. 해명 공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이들 종목을 문재인테마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폭은 감소했다.

유승민 후보 관련주로 꼽히는 대신정보통신(7.48%)도 급등한 채로 마감했다.

이 같은 주식시장의 흐름은 첫 TV 토론을 지켜본 투자자들이 안 후보와 홍 후보의 토론을 다소 미흡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신 문 후보와 유 후보는 투자자들의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대선 후보 관련 여론조사 결과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작된다.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한 4월 둘째주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문 후보가 40%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37%로 오차범위 내 2위에 머물렀으며, 홍 후보와 유 후보는 각각 7%, 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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