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정학적 리스크·금융규제 완화 기대 교차에 소폭 하락 마감…다우 0.03%↓

입력 2017-04-1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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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2포인트(0.03%) 하락한 2만651.3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38포인트(0.14%) 내린 2353.78을, 나스닥지수는 14.15포인트(0.24%) 떨어진 5866.77을 각각 기록했다.

시리아와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커지고 위험자산인 주식에는 매도세가 유입됐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융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로 증시는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은 중국의 도움이 없이도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러시아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지원을 그만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틸러슨 장관은 러시아를 방문해 시리아 지원을 포기할 것을 설득할 예정이다.

이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일본 엔화, 미국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금값은 사흘째 상승했으며 달러·엔 환율은 1.2% 하락한 109.61엔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10엔선이 깨졌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7bp(bp=0.01%포인트) 하락한 2.30%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반면 S&P500지수의 11개 주요 업종 가운데 7개가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에너지업종도 0.1% 하락했다.

키프라이빗뱅크의 브루스 매케인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자신이 예측할 수 없다고 자랑스러워 한다. 또 트럼프가 무역흑자 국가들에 대해 비합리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웨드부시증권의 사하크 마누엘리언 매니징 디렉터는 “투자자들은 시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며 “기업실적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대부분 관망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회동에서 금융규제법안은 도드-프랭크법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이날 발표한 지난 3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104.7로, 전월의 105.3에서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한다.

유나이티드콘티넨탈홀딩스는 오버부킹에 승객을 비행기에서 강제로 끌어내린 사건 역풍으로 주가가 1.1% 하락했다. 반면 경쟁사인 아메리칸항공은 트래픽이 늘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3.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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