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업무 공백 틈타… 이통사, 갤럭시S8 불법 보조금 살포

입력 2017-04-11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방통위 상임위 2명 공석 일부 의원은 ‘보이콧’, 시장 혼란 가중될 듯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벌써 시장에 불법 보조금(페이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시장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 공백을 틈타 페이백 규모가 늘어나 시장이 혼란스러워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8에 대해 일부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20만~30만 원대의 페이백이 등장했다. 페이백의 재원은 이통사들이 판매점에 지급하는 판매 장려금(리베이트)이다. 통상 판매점은 가입자 유치를 위해 이통사로부터 받은 리베이트에서 마진과 세금을 제외한 금액을 고객에게 현금으로 지급한다. 일부 이통사 대리점들은 각 판매점에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을 조건으로 40만 원대 리베이트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시한 적정 리베이트 25만∼30만 원보다 10만 원 이상 많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페이백은 출시 이후 나타나는 게 보통인데 갤럭시S8의 경우 수요가 워낙 많다 보니, 이통사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예판 때부터 대규모 페이백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출시 이후에는 페이백 규모가 더 커져 시장이 극심하게 혼란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을 관리 감독하는 방통위는 업무 공백으로 사실상 마비 상태다. 현재 방통위는 최성준 위원장과 김재홍 부위원장의 후임 인사가 늦어지면서 전체 상임위원 5명 가운데 2명이 공석이다. 방통위 측은 후임 인사와 무관하게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점검 결과를 차기 위원회로 넘겨 제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의원들 간 생각이 달라 실제로 이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방통위 설치법에 따르면 방통위 상임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만 의결할 수 있다. 다만, 현행처럼 상임위원 5인 모두 갖췄을 때를 기준으로 할지, 3인으로도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급기야 고삼석 위원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6일 상임위원으로 선임한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알박기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 대표이사
    유영상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3] 분기보고서 (2025.09)

  • 대표이사
    김영섭
    이사구성
    이사 10명 / 사외이사 8명
    최근공시
    [2025.12.02]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
    [2025.11.27] 투자설명서

  • 대표이사
    홍범식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5]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
    [2025.11.28]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묻고 '세 배'로 가!
  • 뻥 뚫린 내부통제, ‘정보유출 포비아’ 키웠다 [무너지는 보안 방파제]
  • 50만원 호텔 케이크 vs 6만원대 패딩...상권도 양극화 뚜렷[두 얼굴의 연말 물가]
  • 지방선거 이기는 힘은 결국 ‘민생’ [권력의 계절③]
  • 삼성전자, 사업 ‘옥석 고르기’ 본격화… M&A도 시동거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09: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80,000
    • +0.85%
    • 이더리움
    • 4,554,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890,000
    • +1.89%
    • 리플
    • 3,047
    • +0.2%
    • 솔라나
    • 197,300
    • -0.1%
    • 에이다
    • 622
    • +0.16%
    • 트론
    • 429
    • +0%
    • 스텔라루멘
    • 355
    • -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50
    • -0.99%
    • 체인링크
    • 20,350
    • -2.26%
    • 샌드박스
    • 208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