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분야 집중하자”… 게임업체 분사 러시

입력 2017-04-10 19:12 수정 2017-04-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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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업체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특정 부분을 분사시켜 독립된 법인으로 설립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업체들은 잘하고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최근 IP에 대한 협력 기회 대응과 사업 강화를 위해 물적 분할을 결정하고 신설법인 ‘전기아이피’를 설립했다. 전기아이피에서는 ‘미르의 전설2’, ‘미르의 전설3’와 관련된 사업을 이관받아 IP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전기아이피는 이날 카카오 콘텐츠 사업 자회사인 ‘포도트리’와 함께 미르의 전설2의 IP를 활용한 웹툰 제작과 유통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중국의 대형 e북 플랫폼과 함께 웹소설 계약을 체결하는 등 IP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원작 IP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스토리의 게임 제작도 가능한 만큼 콘텐츠 선순환 구조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달 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를 독립시키고 간편결제 전문기업 ‘NHN페이코’를 출범시켰다. 간편결제와 함께 NHN엔터의 광고 사업 부분을 가져온 NHN페이코는 앞으로 빅데이터 기술력과 연구인력, VAN사와의 제휴, 보안 노하우 등을 활용해 간편결제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 독립을 통해 해당 분야에 집중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네이버의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에서 운영하던 카메라앱 서비스 ‘스노우’는 분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스노우는 지난달 벤처캐피탈을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력도 확보했다.

특히 독립법인은 발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IT업계에서 대응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수직구조의 보고체계를 벗어나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서비스 분사는 급변하고 있는 IT시장에서의 대응 방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좋은 파트너와 다양한 사업 기회를 논의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도 빠르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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