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뱅크 돌풍에…저축銀 "중금리 겹치는데 어쩌나.."

입력 2017-04-10 09: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중은행에 비해 비대면 서비스가 취약하고 중금리대출 고객이 겹치는 저축은행들이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K뱅크) 흥행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신용평가시스템(CSS)을 담당하는 핵심인력 2명이 지난해 말~올해 1월 초 K뱅크로 이직했다. 웰컴저축은행도 비대면 고객관리를 담당하는 직원 1명이 최근 K뱅크행을 택했다.

유출된 인원은 이들 저축은행의 핵심 부서 소속이다. SBI저축은행은 중신용자에게도 최저 연 6.9% 금리(중금리대출 상품 ‘사이다’)로 대출해줄 만큼 업계에선 정교한 CSS를 자랑한다. 웰컴저축은행도 모바일 등 비대면 서비스에선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이다가 업계에서 성공적으로 평가받으니 맨땅에서 중금리대출을 시작하는 K뱅크 입장에선 그쪽 인재가 탐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K뱅크가 높은 예금이자와 값싼 대출금리로 저축은행 고객군을 빼앗아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고객군이 겹치는 중금리대출이다.

특히 K뱅크의 ‘슬림K중금리대출’(신용등급 1~7등급)과 SBI저축은행의 ‘사이다’(신용등급 1~6등급)는 고객군이 상당 부분 일치한다. 하지만 금리는 K뱅크가 더 저렴하다. ‘슬림K중금리대출’ 이자는 연 4.14~8.94%로 ‘사이다’(연 6.9~13.5%)보다 2.76~4.56%포인트 낮다.

업계 2위 OK저축은행의 ‘중금리OK론’(연 9.5~19.9%)과 비교해도 최대 11%포인트가량 저렴하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SBI저축은행은 최근 ‘사이다’보다 1%포인트 금리가 낮은 최저 연 5.9%의 ‘SBI중금리바빌론’ 상품을 출시했다.

K뱅크는 수신이자도 저축은행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K뱅크의 정기예금(‘코드 K정기예금’) 이자는 최고 연 2%다. 이는 OK저축은행(e-정기예금)과 동일하고 SBI저축은행(e-정기예금)보다는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적금이자는 K뱅크가 더 많이 준다. K뱅크(‘플러스K 자유적금’)는 최고 연 2.5%를 지급해, SBI저축은행(연 2.2%), OK저축은행(연 2.3%)보다 최대 0.3%포인트 높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저신용자 위주인 저축은행과 제1금융권인 K뱅크의 고객군이 다르긴 하지만 저축은행 우량고객들이 K뱅크로 빠지는 부분에선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9000선 이끈 대형주 쏠림, 급락장 뇌관으로⋯초대형주 압축 랠리의 후폭풍
  • 1953만명 개인정보 털린 티빙⋯역대 4번째 규모에도 예상 과징금은 고작 ‘수십억’
  • “나만 삼전닉스 없어”⋯반도체 쏠림 너머 ‘비반도체 실적주’ 재평가 흐름
  • 저신용 기업 회사채 뇌관터지나… 하반기 10조 차환 '비상' [회사채 고금리 충격]①
  • AI發 전력 수요 폭증에서 기회 찾는다…건설업계, 에너지 영토 확장
  • ADC·RPT 어디서 발현되나…공간전사체가 바꾸는 신약개발
  • '1조 세액공제' 눈앞인데 주가는 뚝...한화솔루션 발목 잡은 두 가지 악재
  • 국내 기업 경기전망 4개월째 부진…제조업·비제조업 '희비'
  • 오늘의 상승종목

  • 06.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33,000
    • -2.46%
    • 이더리움
    • 2,513,000
    • -3.72%
    • 비트코인 캐시
    • 293,700
    • -1.9%
    • 리플
    • 1,671
    • -1.88%
    • 솔라나
    • 104,800
    • -4.2%
    • 에이다
    • 229
    • -4.58%
    • 트론
    • 498
    • -1.19%
    • 스텔라루멘
    • 296
    • -3.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080
    • -4.21%
    • 체인링크
    • 11,490
    • -3.45%
    • 샌드박스
    • 79.56
    • -4.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