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햄버거만 주겠다던” 트럼프, 시진핑에 빅맥 대신 ‘스테이크’ 대접

입력 2017-04-07 11:11 수정 2017-04-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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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의 만찬장에 나란히 앉아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의 만찬장에 나란히 앉아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기의 회담’이라고 불리는 미·중 정상회담의 만찬 메뉴는 무엇이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에게 햄버거가 아닌 백악관 전통 만찬 요리를 대접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날 만찬은 완전 격식을 차린 정부 공식 만찬은 아니지만 트럼프가 지난해 대선 내내 말해왔던 맥도날드 햄버거와 프렌치후라이는 아니었다. 이날 트럼프와 시 주석 내외를 비롯한 20명의 만찬 참석자들에게는 시저샐러드가 전채 요리로 제공됐다. 이후 메인 요리로 팬에 구운 도브솔 생선요리와 드라이에이징한 최고급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식사와 곁들이는 와인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노바코스트 지역에서 생산된 2014년산 초크힐 샤르도네와 2014년산 지라드 나파 카운티 까베르네 쇼비뇽이 나왔다. 이후 바닐라 시럽 초콜릿 케이크와 다크 초콜릿 샤베트, 과일 샤베트가 후식 디저트로 제공됐다. 이번 메뉴를 선정한 한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만찬 식단은 중국 국가주석인 시진핑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에 대해 경의를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회담 전부터 관심거리였다.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트럼프가 공공연하게 자신이 시 주석을 만나게 되면 만찬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5년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시 주석에 만찬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이며 일이나 하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담처럼 “대신 빅맥은 더블 사이즈로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 주석 미국 방문에 맞춰 만찬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같이 말한 것이다. 그는 “중국이 우리 미국인들이 굶길 원하기 때문에” 시 주석이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아 값비싼 만찬을 즐겨선 안 된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그들이 우리의 산업을,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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