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제조업 가동률 낮아 경기 회복세 확산 어려워”

입력 2017-04-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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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국내 제조업 가동률은 낮은 수준에 정체됐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지적이 나왔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0%대에 머물러 있어,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가 제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6일 KDI가 발간한 경제동향 4월호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와 수출이 개선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낮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서비스업 증가세가 둔화돼, 민간 소비는 부진한 상황이다.

2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4.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광공업생산은 조업일수 증가(2일) 및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에 주로 기인해 6.6%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4.2%)보다 크게 낮은 70.9%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생산활동이 여전히 부진한 수준임을 시사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의 높은 증가세(25.6%)가 지속된 가운데, 운송장비도 전월 감소(-8.2%)에서 증가(5.8%)로 전환되면서 전년 동월대비 19.5%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축부문과 토목부문 모두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일부 주택 관련 선행지표들은 부진한 모습이다.

3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3.7% 늘어, 전월(20.2%)보다는 하락했으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단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매판매는 낮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소비 관련 서비스업생산이 부진했다.

2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대비 0.5% 느는 데 그쳤다. 도소매업은 0.3% 늘었고, 음식ㆍ숙박업은 1.8% 감소하면서 부진이 지속됐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4.4)보다 소폭 상승한 96.7로 다소 회복됐다.

3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관련 항목이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2년 6월(2.2%)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농축수산물가격은 과실 등 농산물가격(1.9%→4.0%)의 상승세가 확대됨에 따라 전월(4.3%)보다 높은 5.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노동시장은 제조업에서 고용 부진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됐다. 2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37만1000명(1.5%) 증가하면서 전월(24만3000명, 1.0%)보다 증가폭이 늘었다. 1~2월 취업자는 전년 동기대비 30만7000명 늘면서 지난해(28만1000명)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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