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성추문 파문에 광고주 다 떨어져나가...현대차 등 5개 車업체 광고 철수

입력 2017-04-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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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성향 뉴스채널 폭스뉴스의 성추문 파문이 회사 사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쓰비시자동차와 현대자동차, BMW 북미법인, 재규어·랜드로버 북미, 메르세데스 벤츠 등 적어도 5개 자동차 회사와 제약회사 일라이릴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바이엘, 사노피가 폭스뉴스의 인기 프로그램 ‘더 오라일리 팩터’에 대한 광고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들 기업은 프로그램 진행자 빌 오라일리의 성희롱 의혹을 이유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를 철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 15년간 5차례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됐고, 폭스뉴스와는 최근 1300만 달러를 피해 여성 5명에게 지급하면서 사건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오라일리 팩터 광고에서 철수한 기업 고객들은 광고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돌리고 있다. 이에 대해 광고 영업 담당 부사장 폴 리텐베르그는 “우리는 파트너를 존중하며, 더 오라일리 팩터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저 에일스 전 폭스뉴스 회장의 성희롱 문제가 수개월에 걸쳐 보도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회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오라일리 사건까지 터지면서 사내 상희롱 문제가 사업에까지 영향이 미치는 모습이다. 모회사인 21세기폭스의 주가는 4일 1.2% 하락한 31.75달러로 마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주말 오라일리로부터 저급한 말을 듣는 등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5명이 제소 및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폭스 모회사인 21세기폭스와 오라일리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오라일리 측은 자신의 유명세 때문에 성추문 의혹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 폭스뉴스도 그를 옹호해왔다. 21세기폭스 대변인은 지난 주말 발표 자료에서 “폭스뉴스의 전·현직 직원이 빌 오라일리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우리회사의 핫라인을 익명으로도 활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 몇 달간 이 문제를 조사하고 오라일리와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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