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회복세 확대, 보호무역주의·미 금리인상·EU불안 등 하방리스크 여전

입력 2017-04-02 12:00 수정 2017-04-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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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미국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 EU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하방리스크도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글로벌 경제 이슈’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유로 지역도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OECD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2월(99.4)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지속해 올 1월에는 2015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회복했다.

특히 선진국의 경기회복, 투자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글로벌 교역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2월 전년 동기 대비 수출증가율은 일본 11.3%, 인도 17.5%, 브라질 16.0%를 기록했다.

다만 미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제한, 보호무역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미 연준이 3월 중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속하고 있다. 연준이 올 3회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시장의 인상 기대도 연 2회에서 3회로 확대됐다. 4월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 등 여타국 간 환율 관련 갈등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EU 지역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 네델란드 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PVV가 예상보다 부진한 2위를 기록했고, 프랑스 대선에서 반EU 성향의 르펜 후보 지지율이 2위로 떨어지는 등 반EUㆍ반이민 성향에 대한 지지가 연초에 비해 다소 약화됐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29일 EU에 탈퇴를 공식 통보하면서 브렉시트 협상이 본격화하는 데다, 4 ~ 5월 프랑스 대선, 9월 독일 총선 등 주요국 선거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EU 내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 밖에도 중국의 과잉설비 및 부동산, 기업부채에 대한 관리 여부, 미 금리인상 본격화에 따른 신흥국 자본유출 압력 등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경제는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나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 연준 금리인상, EU 체제 불확실성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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