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공정 무역 시정 행정명령 2건 서명…중국ㆍ일본과의 회담 앞두고 압박 나서

입력 2017-04-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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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번영 도둑질 끝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일본과의 회담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불공정 무역을 시정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무역을 좀 더 공정하게 만들겠다는 대선 약속을 지키기 위한 기초를 닦으려는 것이라고 CNBC는 풀이했다. 트럼프는 “미국은 수천 개의 공장을 잃었다. 그러나 그동안 소리를 내지 못했던 미국인은 백악관 안에서 목소리를 찾게 됐다”며 “미국의 번영을 도둑질하는 행위를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백악관 행정명령은 미국과 해외 파트너들의 무역관계에서 완전히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무역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결의에 의심을 보낸 사람은 이 두 행정명령을 보고 그런 추측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과 미국 근로자의 복지가 나의 기준”이라며 “새 명령은 그 임무의 증거”라고 덧붙였다.

첫 번째 행정명령은 관련 정부 부처에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에 영향을 미치는 무역관행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것이며 두 번째 명령은 반덤핑과 상계관세와 관련해 좀 더 나은 사례 수집방법과 제재 수단을 모색하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무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등은 90일 이내에 국가별 제품별로 무역적자의 구체적 원인을 자세히 설명하는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해야 한다.

전날 로스 장관은 브리핑에서 “새 보고서는 백악관이 무역에 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는 갑작스럽게 행동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측정 가능하고 분석적인 접근법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정명령이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과 일본을 겨냥한 것이라는 평가다. 트럼프는 오는 6~7일 플로리다 주의 자신의 리조트 마라라고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시진핑과의 회담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더는 막대한 무역적자와 일자리 상실을 감당할 수 없다”며 “미국 기업은 (중국이 아닌)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월 트럼프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합의에 따라 양국의 2인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아소 다로 부총리가 이달 중순 경제대화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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