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봉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팀장 “2년 전 이미 VRㆍAR 확신 있었습니다”

입력 2017-03-31 10:17 수정 2017-03-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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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산업메카 육성”…지난달 서울 상암DMC에 개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봉현 팀장. 우리나라 최초의 ARㆍVR 콤플렉스가 2015년 그의 손에서 시작했다. (사진제공=KoVAC)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봉현 팀장. 우리나라 최초의 ARㆍVR 콤플렉스가 2015년 그의 손에서 시작했다. (사진제공=KoVAC)

“한국 VRㆍAR 콤플렉스’(KoVAC)는 가상ㆍ증강현실 기술의 상품화, 그리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통합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무엇을 상상하든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산업을 이끌 ‘KoVAC이 지난달 서울 상암DMC에 문을 열었다. 정부는 2016년 과학기술전략회의를 통해 가상현실 생태계 구축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역시 KoVAC을 관련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상에 본격적으로 KoVAC이 알려지기 시작한 지 고작 한 달. 그러나 그 뒤에는 이를 세상에 내놓으려고 지난 수년째 밤잠을 줄여온 주인공, 주봉현 한국정보통신진흥원 VR산업진흥팀장이 있다. 그를 만나 직접 얘기를 들었다.

주 팀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출신이다. 디지털콘텐츠 업무이관에 따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 자리를 옮긴 지 햇수로 5년째. 현업 종사자들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그는 지난 2015년부터는 국내 최초 가상현실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이를 운영하는 총괄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 KoVAC에서 처음 문을 연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전문교육과정으로 짜인 ‘VR캠퍼스’ 역시 그의 손에서 시작했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새로 열어야 하는 그에게 적잖은 부담도 있었다.

“2015년만 해도 가상 또는 증강현실 산업에 대한 산업 규모 예측이 불가능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도 몰랐었고, 산업 이해도 높이는 게 가장 힘들었었지요.”

무엇보다 관련산업을 이끌어갈 전문가는 물론 교육 프로그램이 전무 했다는 게 큰 난관이었다. 그는 결국 강사를 찾기보다 강사를 키워내기로 했다.

“가상ㆍ증강현실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려면 선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이 같은 커리큘럼을 만들어낼 인재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결국 ‘강사워크숍’을 통해 강사를 배출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강사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해보고 그 결과로 사례연구와 실무형 교과 과정을 만들게 된 것이지요.”

KoVAC을 개소하고자 기획과 운영을 도맡아온 주 팀장은 보람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기초과학과 IT선진국으로 추앙받아온 영국 기업들이 KoVAC을 방문한 후 준비과정을 보고 감탄했던 적이 있다”며 “이들은 결국 KoVAC을 모범적인 ‘역할 사례’로 꼽아 뿌듯하고 감사했으나 앞으로 VR과 AR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해야 일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도 깨달았다”고 웃음 지었다.

주 팀장은 궁극적으로 KoVAC을 관련산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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