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적은 케네디 일기장 경매에

입력 2017-03-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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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매력… 전설 될 것”…28세 때 獨별장·요새 방문한 소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일기장. 사진=RR옥션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일기장. 사진=RR옥션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28세일 때 쓴 일기장이 내달 26일 보스턴 RR 경매에 부친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일기장은 1945년 케네디가 허스트라는 신문사의 특파원 시절 쓴 것이다. 케네디는 연방 상원 의원 재직 당시 자신의 비서관이었던 데어드레 헨더슨에게 건넸으며 케네디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경매에 부치게 됐다.

61쪽에 달하는 해당 일기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아돌프 히틀러를 언급한 부분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아돌프 히틀러가 전설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케네디는 1945년 8월 아버지의 친구였던 언론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주선으로 독일을 방문해 히틀러의 여름 별장인 베르그호프와 베르히테스가덴의 독수리 요새 등을 방문했다. 케네디는 당시 일기에 “4개월 전 자살한 히틀러에게서 미스터리한 매력을 느꼈다”며 “히틀러는 조국을 위한 무한한 야망이 있었다. 지금 그를 둘러싼 혐오에서 벗어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전설이 될 만한 무언가를 품고 있다”고도 표현했다.

일기장을 건네 받은 헨더슨은 “케네디의 히틀러 평가는 히틀러에 대한 존경이나 흠모에서 나온 것은 결코 아니다”며 “일기장 어디에서도 나치 범죄와 나치주의를 동조하는 언급은 없다”고 강조했다. RR 옥션 측은 해당 일기장 낙찰가로 약 20만 달러를 예상했다.

한편, 케네디는 미국 제35대 대통령으로 1961년 1월 취임했다. 그러나 1963년 11월 댈러스에서 총격으로 47세 나이에 사망했다.

▲어린 시절의 존 F. 케네디 대통령 모습. 사진=RR옥션
▲어린 시절의 존 F. 케네디 대통령 모습. 사진=RR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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