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소환] 박근혜 "송구스럽다"…노태우·전두환·노무현 역대 대통령, 검찰 포토라인 메시지는?

입력 2017-03-21 10: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 이동근 기자 foto@)
(사진= 이동근 기자 foto@)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24분께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해 10월 25일 1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한 지 148일 만이다.

이날 오전 9시16분 서울 삼성동 사저를 나온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한 뒤 테헤란로를 따라 이동해 약 8분 만에 검찰청사로 도착했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은 받지 않았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네 번째 대통령이다. 포토라인에 선 전직 대통령으로는 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 30일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날 아침 경남 봉하마을을 출발해 오후 1시20분께 대검찰청에 도착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라며 착잡한 표정을 한 채 검찰청에 들어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2·12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소환요구를 받았다. 1995년 12월 2일 소환 날이 밝자 이른바 '골목 성명'을 발표하고 곧바로 서울 동작구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그 길로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가 버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연희동 자택 앞에서 "현재의 검찰은 대통령의 지시 한 마디로 이미 종결된 사안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검찰의 태도는 다분히 현 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보아 저는 검찰의 소환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라며 검찰 조사를 피했다.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옆에는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옛 부하들이 옆에서 버티고 서 있었다.

이에 검찰은 이날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신청, 이날 밤 11시께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그리고 검찰 수사관 9명이 합천 생가 마을로 내려가 다음날 새벽 전두환 전 대통령은 머물고 있던 5촌 조카의 집에서 체포돼 안양교도소로 압송됐다. 당시 김기수 검찰총장이 '도주한 전 씨를 체포하라'고 지시를 했다는 사실은 유명한 일화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5년 11월 1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소환을 받았다. 헌정 사상 첫 검찰소환을 받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4000억 원에 이르는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다. 이날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정말 미안합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6시간여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다음 날 새벽 2시 검찰청사를 나온 뒤에도 역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다시 한번 국민에게 죄송하다"라는 의례적 사과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가자 평화위' 뭐길래… 佛 거부에 "와인 관세 200%
  • 단독 흑백요리사 앞세운 GS25 ‘김치전스낵’, 청년 스타트업 제품 표절 논란
  • 배터리·카메라 체감 개선…갤럭시 S26시리즈, 예상 스펙은
  • "여행은 '이 요일'에 떠나야 가장 저렴" [데이터클립]
  • 금값 치솟자 골드뱅킹에 뭉칫돈…잔액 2조 원 첫 돌파
  • 랠리 멈춘 코스피 1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코스닥 4년 만에 970선
  • 현대자동차 시가총액 100조 원 돌파 [인포그래픽]
  • 단독 벤츠, 1100억 세금 안 낸다…法 "양도 아닌 증여"
  • 오늘의 상승종목

  • 01.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600,000
    • -4.31%
    • 이더리움
    • 4,390,000
    • -7.48%
    • 비트코인 캐시
    • 842,500
    • -2.83%
    • 리플
    • 2,800
    • -4.76%
    • 솔라나
    • 186,700
    • -5.28%
    • 에이다
    • 519
    • -4.6%
    • 트론
    • 445
    • -3.68%
    • 스텔라루멘
    • 307
    • -4.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810
    • -4.04%
    • 체인링크
    • 18,050
    • -5.15%
    • 샌드박스
    • 206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