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4.1조 규모 이란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 진출

입력 2017-03-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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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계약식에는 안재현 SK건설 대표(왼쪽 두번째), 위날 아이살 UNIT 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 등이 참석했다(사진=SK건설)
▲계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계약식에는 안재현 SK건설 대표(왼쪽 두번째), 위날 아이살 UNIT 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 등이 참석했다(사진=SK건설)
SK건설이 총 사업비 34억 유로(약 4조1440억원)인 5000MW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권을 따내며 이란시장에 첫 진출한다.

SK건설은 지난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니트(이하 UNIT) 그룹과 이란 민자발전사업권 확보를 위해 UNIT 인터내셔널 에너지사(社)의 주식 3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Global Biz.)대표, 위날 아이살 UNIT 그룹 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고 대한민국 정부 대표로 터키를 방문 중인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참관했다.

UNIT 인터내셔널 에너지는 UNIT 그룹이 터키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지난 1월23일에 이란 정부로부터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권을 확보하고 이란 국영전력회사인 TPPH(Thermal Power Plants Holding Co.,)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에 대한 전력구매계약까지 완료했다.

특히 이번 전력구매계약은 이란의 정치적 리스크를 최대한 완화할 수 있는 조건과 이란 정부의 보증이 포함돼 사업의 안정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SK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이란 내 5개 지역에 5기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이란에서 추진되고 있는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규모다. 발전소의 총 발전용량이 5000MW고, 총 사업비는 34억 유로, 공사비는 25억 유로(약 3조470억원)에 달한다.

SK건설은 발전소 공사를 도맡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완공 후에도 30%의 지분을 갖고 UNIT 그룹(지분 70%)과 공동으로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SK건설은 2018년 1월 사베(Saveh), 자헤단(Zahedan) 2개 지역에 각각 1200MW, 880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에 들어간 뒤, 순차적으로 나머지 3개 지역에서도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약 30개월이며 2020년 하반기부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UNIT 그룹은 개발형사업 수행 경험을 높이 평가해 SK건설을 이번 사업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SK건설은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개통한 터키의 유라시아해저터널 사업을 통해 EPC 역량과 사업개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 운영까지 뛰어난 개발형사업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재 건설중인 라오스 수력발전소와 최근 터키에서 따낸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 프로젝트도 모두 개발형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SK건설 첫 번째 이란 사업이면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이란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강호인 장관은 “SK건설의 이란 복합화력발전사업 참여가 향후 이란과의 인프라 협력에 기념비적인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안재현 SK건설 대표는 “SK건설이 이란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권을 확보하며 이란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사업비가 4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인 만큼 SK건설의 개발형사업의 수행경험을 살려 고품질의 발전소를 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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