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미국서 성 차별 가장 심한 은행’ 선정

입력 2017-03-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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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웰스파고가 성 차별이 가장 심한 은행으로 꼽혔다고 1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2004~2015년을 조사 기간으로 정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웰스파고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해고될 위험이 27%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미국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웰스파고 뒤를 선트러스트,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등이 이었다. 연구를 전담한 시카고대학교의 그레고르 마르토스 교수와 스탠포드대학교의 미트 세루 교수는 “금융 업계는 같은 잘못을 해도 남성에게는 두 번째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지만 여성은 업계에서 쫓겨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작년 9월 웰스파고는 2011년부터 고객이 알지 못하는 계좌 200만 개를 만들 사실이 드러났다. 웰스파고는 벌금으로 1억8500만 달러(약 2096억 원)를 물었고 존 스텀프 최고경영자(CEO)는 사임했다. 호되게 악재를 치른 웰스파고에게 이번 발표가 또 다른 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웰스파고 측은 해당 연구 결과를 주의 깊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다양한 포용력 있는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연구에 따르면 금융 업계에서는 같은 잘못을 해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해고될 위험이 20% 높고, 해고되고 나서 여성이 남성보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확률은 30% 낮았다. 연구 보고서는 “금융 산업 전반이 여성에게 상당한 차별적인 요소를 안고 있음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인 카탈리스트의 줄리 누겐트 부회장은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가혹한 잣대로 평가당한다”며 “여성들은 항상 너무 연약하거나 너무 억세다는 식의 극단적인 평가를 받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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