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자금시장 금리 0.1%포인트 올려…올 들어 두 번째 인상

입력 2017-03-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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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6일(현지시간) 자금시장의 금리를 올렸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한 것으로, 통화 정책을 긴축 기조로 전환하는 데 본격 나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부터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7일물과 14일물, 28일물의 금리를 일제히 10bp(1bp=0.01%포인트, 0.1%p)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3일 10bp 인상하고 나서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한 것이다.

이번 인민은행의 금리인상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개월 만에 또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고 나서 취해진 조처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종전의 0.50~0.75%에서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메들리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앤드류 포크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은 금리 인상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중국이 자본 통제를 강화하려 노력하긴 했지만 이번 금리 인상은 여전히 미국의 통화 정책에 발맞추려 한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레일리아앤뉴질랜드은행그룹의 레이먼드 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이 앞으로 미 연준의 통화 정책과 합을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인민은행의 금리 인상은 인민폐 환율 안정을 위한 사전 예방조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성명을 발표하며 이번 조처를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ING그룹의 팀 콘돈 아시아 담당 연구원은 “이것은 큰 변화로 볼 수도 있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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