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튼 앤더슨 시그니엘 서울 총지배인 “대한민국 특유 근면성…호텔업계 위기 극복할 것”

입력 2017-03-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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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튼 앤더슨 시그니엘 서울 총지배인
▲몰튼 앤더슨 시그니엘 서울 총지배인

“롯데뿐 아니라, 한국인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최고의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이 세계 유수의 체인 호텔 브랜드보다 더 높이 평가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게 저의 가장 큰 목표다.”

몰튼 앤더슨 시그니엘 서울 총지배인(47)이 오는 4월 롯데월드타워 내 오픈하는 시그니엘 서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2014년 모스크바 롯데호텔 총지배인 재직 당시 롯데그룹 첫 외국인 임원이 된 그는 글로벌 호텔 운영 경험을 토대로 시그니엘 서울을 대한민국 랜드마크 호텔의 반열로 드높이겠다는 다짐이다.

앤더슨 총지배인은 “롯데호텔의 2010년 모스크바 진출은 어떻게 보면 불확실성에 대한 큰 도전이었다”며 “롯데가 운영하는 첫 해외 호텔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었지만 결국 빌리제투르 어워드에서 ‘유럽 최고의 호텔’로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입지를 구축했고, 현재 롯데호텔이 다양한 국가에서 펼치고 있는 해외사업의 초석이 됐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6성급 호텔’을 표방하는 시그니엘 서울은 초고층 타워의 상층부(79~101층)에 위치해 서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하드웨어적 장점과 더불어 초대형 쇼핑몰과 멀티플렉스, 고품격 콘서트홀, 전천후 테마파크와 아쿠아리움 등의 레저시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적 특징을 동시에 갖춘 호텔이다. 특히 앤더슨 총지배인은 호텔 오픈을 앞두고 차별화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시그니엘 서울의 경쟁력은 호텔리어들이 고객을 대하는 마음에 있다. 럭셔리, 서비스, 기대를 넘어 고객이 상상하는 모든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Live beyond’가 시그니엘 브랜드의 기저에 흐르는 철학이자, 우리가 고객에게 드리고 싶은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바운드 중국 단체 관광객 제재 등 국내 관광여행 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오픈하는 시그니엘 서울에 대해 몰튼 앤더슨 총지배인은 돌파구를 자신했다.

앤더슨 총지배인은 “지금의 한국 시장은 신규 호텔이 증가하고 시장이 격변하는 등 여러 가지 도전과 과제에 직면했다”며 “하지만 특급호텔이 증가하면 방한객 입장에서 더 좋은 여건의 관광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더 많은 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특유의 근면한 국민성으로 산업의 변화와 트렌드를 선도해 온 나라다. 앞으로의 산업 변화에 따라 호텔 시장의 상황 역시 바뀔 것이고,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FIT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특급호텔 업계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시그니엘의 초대 총지배인으로서 그는 시그니엘 서울의 신뢰 경영을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전개해 나겠다는 목표다. 앤더슨 총지배인은 “세계적인 브랜드를 많이 배출해 낸 한국이지만, 아직 호텔 브랜드만큼은 세계시장에서 입지가 약한 편”이라며 “저의 목표는 럭셔리 호텔 시장에서 시그니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시그니엘은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등의 국내 주요 도시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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