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트랙스 후속 ‘9BUX’ 생산으로 돌파구 찾겠다”

입력 2017-03-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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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유럽 지역 마지막 보루였던 오펠 매각으로 한국지엠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제임스 김 사장이 “‘9BUX’ 생산으로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다.

13일 관련업계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사무직 노동조합과 가진 면담에서 한국지엠의 미래 발전계획을 제시하란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올해는 내수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트랙스 후속 모델 생산으로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사장은 오펠 매각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GM과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하지 못했다”며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으니 시간을 좀 달라”고 말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GM은 유럽의 자회사 오펠과 복스홀, 유럽 금융사업을 푸조시트로엥에 22억 유로(약 2조7000억 원)를 받고 넘겼다. 90년 만에 유럽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이다. 문제는 한국지엠에 그 여파가 그대로 미친다는 점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를 달성했지만, 수출은 전 년대비 10%가량 줄었다. 오펠과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팔고 있는 ‘스파크’와 ‘트랙스’의 수출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수출 감소는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고용 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한국지엠은 이달 초부터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이번 면담도 '희망퇴직을 당장 중지하라'는 노조 측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김 사장은 “지금 당장 희망퇴직을 중단하긴 어렵다”라며 “직원들 충격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임원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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