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도시 서울 박차… 횡단보도 26곳 개선ㆍ이면도로 확충

입력 2017-03-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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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종로구 등 도심권교차로 모든 방향 횡단보도 12곳 연내 설치

서울시가 ‘걷기 편한 도시 서울’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6일 도심권에 있는 ‘ㄴ’ 또는 ‘ㄷ’ 자 형태의 횡단보도를 ‘ㅁ’자 형태의 모든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보행량이 많은 지점이나 ‘↱’ 또는 ‘↰’ 방향으로 동시에 2회 이상 건너야 하는 곳은 대각선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횡단보도 개선 확충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ㅁ’자 형태의 모든 방향 교차로는 작년 15개소에 이어 올해에도 장충체육관 앞, 경복궁역 교차로 등 12개소를 개선해 지하철 출입구 등 지장물이 있는 지점을 제외하고 정비가 가능한 교차로 전부를 개선할 방침이다.

보행자가 많은 지역은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교통 운영 방향을 전환해 연세대학교 앞, 왕십리역 앞 등 14개소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사방의 차량을 동시에 차단해 보행자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건널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이다.

모든 방향의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돌아갈 필요가 없어 무단횡단을 예방하고 단절된 보행 경로를 이어 줌으로써 주변의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효과가 있다. 보행자 중심의 대각선 횡단보도는 현재 성균관대입구, 홍대 주차장거리 입구 등 79개소에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횡단보도 확충 개선사업은 보행자의 안전을 제고하는 효과가 커서 ‘걷는 도시, 서울’ 시책들 중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의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아울러 간격이 넓어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하거나 도로 폭이 좁고 보행자가 많은 지점에는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해 무단횡단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작년에 발생한 서울시의 교통사고 사망자 343명 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1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4% 이상, 보행 중 사망자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어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간 200m이던 횡단보도의 최소 설치 간격이 폭이 좁은 도로 등에는 100m 간격으로 설치할 수 있게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강서농수산식품공사 앞, 성동구 르노삼성서비스센터 앞 등 무단횡단 우려가 많은 구간은 간격을 좁히고, 설치가 어려운 구간에는 무단횡단금지시설을 설치하여 보행자의 안전한 통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는 횡단보도에 집중하는 밝은 조명과 ‘왼쪽보기등’, ‘옐로카펫’과 같은 안전시설을 추가하고 교통 약자에 대한 맞춤형 보행교육도 시행한다.

횡단보도 집중 조명은 작년에 시청광장 앞 등 폭이 넓어 어두운 횡단보도 2개소에 설치했고 올해에도 교통사고가 잦은 횡단보도를 선별 및 설치할 계획이다.

‘옐로카펫’은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 앞의 보도와 벽 부분을 황색으로 표시해 주변과 구별하고 상부에 태양광 램프를 부착해 밤에 사람을 감지하면 점등이 되도록 한 것이다. 자치구와 함께 2015년부터 종로구 창신초등학교 앞 등 107개소에 설치했고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횡단보도의 개선 및 확충은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 제고와 직결된 사업이므로 도심뿐만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는 보행환경개선을 위한 자치구별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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