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호조 이재현 CJ 회장, 경영 복귀 초읽기

입력 2017-02-27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달 인사·조직개편 단행… 올 5조 투자 등 경영정상화 속도

▲이재현 CJ 회장
▲이재현 CJ 회장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면 이후 건강 회복에 전념해온 이 회장이 상반기 내 경영 일선에 공식 복귀할 전망이다.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특검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경영 차질이 더 길어지면 안 된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측은 27일 “오는 3월부터는 인사와 조직개편, 투자와 고용 등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 회장은 건강이 호전됐고 대형 투자와 글로벌 사업 등 오너가 직접 챙겨야 하는 사안이 많아 상반기 내에는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이식한 신장의 거부 반응이 안정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짧은 거리는 혼자 걷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요 현안을 보고받으며 그룹 경영을 챙기고 있으며 대외활동에도 큰 무리가 없는 상태다.

애초 이 회장은 이번 겨울 미국에서 집중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비자 발급 지연과 특검 수사 등으로 국내에 머물면서 경영 복귀를 준비해왔다. 이르면 3월이나 조직개편 이후 4~5월에 출근해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3월 임기만료로 물러났던 CJㆍCJ제일제당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도 커졌다.

CJ는 이 회장의 복귀에 앞서 대규모 투자 등을 위한 조직 정비와 인사도 다음 달 초 단행한다. 아울러 오너 복귀를 계기로 대형투자와 글로벌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CJ그룹은 지난해 약 31조 원의 전체 매출을 기록해 사상 처음 30조 원의 벽을 넘어섰다. 2011년 20조 원을 넘어선 지 5년 만이다. 올해 매출을 40조 원으로 설정한 CJ그룹은 2020년 매출 100조 원, 해외 비중 70%를 목표로 하는 ‘그레이트 CJ’를 추진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해외 대형 M&A 등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올해 투자액도 5조 원 규모로 설정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 방침을 정했다. 지난해 투자액 1조9000억 원의 2배를 훌쩍 넘는 파격적인 규모이다. CJ는 2012년 사상 최대인 2조9000억 원을 투자했지만 이 회장이 구속된 2013년에는 규모가 2조6000억 원으로 줄었다. 2014년에는 1조9000억 원을 투자했고 2015년에는 1조7000억 원으로 더 줄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28,000
    • -1.86%
    • 이더리움
    • 4,625,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863,000
    • -4.11%
    • 리플
    • 3,085
    • -1.69%
    • 솔라나
    • 201,100
    • -0.89%
    • 에이다
    • 645
    • -0.31%
    • 트론
    • 422
    • -1.4%
    • 스텔라루멘
    • 361
    • -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00
    • -1.68%
    • 체인링크
    • 20,370
    • -3.28%
    • 샌드박스
    • 211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